Recent reviews by Tazo

게임의 구성이 굉장히 단조로움. 클릭하기전에 짱구 한번 굴리는게 이 게임이 보장하는 전략성이다. 걍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때 하기 좋은 게임.

게임 템포가 짧지 않음. 실수 한 번에 게임이 너무 쉽게 터짐. 세이브로드 안 됨.

캠페인만 해봤는데..게임 자체는 괜찮은데 몇가지 사람을 굉장히 피곤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게임이다...좀비가 거주지 주변에 어슬렁거리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게임이 너무 어이없게 터져버린다. 그러니까 가장 약한 좀비 하나가 텐트를 툭 건드리기만 해도 감염이 식민지 전체에 퍼지기까지 1분도 안 걸리는 수준이다..그러면서 병사들의 이동속도는 개같이 느려터져서 경보음이 뜨면 이미 늦은 것이다...그리고 이 게임..세이브로드가 안 된다..게임을 종료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며 임의저장이 불가하다...앞서 언급한 특성과 합쳐져서 진짜 개좆같다...편집증적으로 맵을 계속 돌아보다 보면 이짓거리 왜하지 싶음.

캠페인 주요 미션 목표가 맵에 있는 좀비 다 잡기랑 식민지 인구 키우기인데..식민지 인구 키우기가 ㄹㅇ 재미가 없다. 인구 600이고 800이고 키울때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좀비가 언제 텐트 건드려서 내 공든 탑을 박살내버리나 자꾸 돌려봐야한다. 식민지 인구 몇까지 찍으라는 목표는 걍 없었어야 했음.

캠페인이 원래 없었다가 새로 추가된 컨텐츠라는데 양만 있어보이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특히 영웅 미션..워크래프트 같은 경우에는 영웅들이 돌아다니면서 혼잣말도 하고 다른 영웅이랑 치고박고 하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그냥 유닛 하나 조종하면서 맵 밝히고 좀비 잡고 틀린그림찾기(진짜 점수아이템을 너무 찾기 힘든 곳에 배치해놨다)하는게 전부. 대사도 없음.

XCOM 팬이면 할만하다. 근데 게임 자체는 대놓고 본편의 외전으로 나온거라 싼 가격만큼 큰 기대를 하면 안 된다.

3만원 주고 샀다가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포함된 상품이라 광속으로 환불하고 엔딩까지 달렸다. 미안하다..고맙다!!

2021년 최고의 wa!!!

포니아일랜드에서부터 이어져 온 제작사의 메타픽션에 대한 애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다만 로그라이트 덱빌딩이라기보다는 여러 게임의 요소를 차용한 어드벤처 게임에 가깝다.

총알이 너무 부족하다. 시원하게 드르륵 긁어버리면 얼마 안가서 플레이어 목이 긁힌다. 게임의 전략성은 강화됐지만..

디스워오브마인으로 유명한 11비트 스튜디오의 시티빌더 겸 생존게임

게임의 컨셉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상황이라 별로 말할게 없고..

단 한가지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할게, 이 게임은 반복적인 플레이를 상정하고 만들어지지 않았다.

시나리오마다 정찰대가 돌아다닐 수 있는 탐사지도, 일자마다 벌어지는 주요 이벤트도 매번 똑같다.

그리고 한번의 게임에서 일정수준 이상 파게되면 나레이션의 갈굼을 받는 법률 테크트리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조합이랍시고 시도할만한 것도 없다.

이 게임이 처음 나오고 시나리오(캠페인)가 몇개 없었던 시기에는 한번에 6~8시간정도 걸리는 메인 게임을 깼더니 할게 없었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생존자 조합과 루트를 바꿔가면서 반복플레이가 가능했던 디스워오브마인과는 대조적이다.


그렇다고 프로스트 펑크가 똥겜은 아니다. 유저가 게임에 집중해야할 부위가 다를 뿐이다.

이 게임은 게임자체의 장르적 특성을 즐기기보다는 조금 까다로운 레일을 따라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는 것이 주안점인 셈.

그리고 독특한 컨셉과 고유한 이야기를 가진 시나리오들이 여럿 추가된 현재

반복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다.(다 하는데 30~40시간정도 걸릴듯)

그리고 이 게임..은근 고사양게임이다. 3080을 장착한 최신형 컴퓨터로도 풀옵은 후반가면 잠깐잠깐 끊긴다..

다크소울과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섞고 거기에 일뽕 한웅큼

멀티플레이를 없애는 과감한 결정으로 액션과 맵디자인의 깊이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크소울을 재미있게 했다면 이것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듯.

난이도에 관해서 말이 많은데 쫄몹 난이도 같은 경우에는 다크소울 쪽이 더 어렵고 보스는 세키로가 더 어려운 것 같음.

그 이유는 플레이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적을 사각지대에서 건드리면 한방에 잡는게 가능한 앰-살시스템의 존재 때문이다.

가뜩이나 15세기식 4차원 주머니 닌자의수의 힘으로 쫄몹전투 중에는 대부분 쫄리면 로프액션으로 뒤로 빠지는게 가능한데, 인식이 풀린 적을 뒤에서 무조건 한방에 보내는 앰살기능까지 있으니 쫄몹전투 구간에서 밀리는 일은 별로 없는 편이다. 좀 힘에 부친다 싶으면 도망갔다가 인식이 풀려서 적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쫓아가서 앰살하면 아무리 강한 쫄몹도 한방이다..다크소울에서 흑기사나 밀우드 기사같이 좆같은 새끼들한테 잘못 걸리면 그 구간에서 오랫동안 개고생 해야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심지어 중간보스나 메인보스들 중에도 이 앰살이 통하는 적이 있다.(얘네는 대부분 앰살구슬이 여러개라 바로 죽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런 앰살꼼수에 의존하면서 쫄몹구간을 넘겨왔다면 보스몬스터한테 머리통이 꽤 많이 깨질 수 있다. 개노가다로 레벨을 올려서 보스전 난이도를 낮추는게 가능한 다크소울과는 달리 세키로는 순수하게 플레이어가 강해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키로가 다크소울과 차별화되는 점은 게임에서 파밍이 차지하는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인데, 주인공은 메인 무기나 갑옷을 교체할 수 없으며 경험치 좀 먹었다고 체력이나 공격력을 올린다거나 하는 행위도 불가능하다. 주인공의 체력이나 공격력은 오로지 중간보스나 메인보스를 격파함으로써 올릴 수 있다. 이때문에 게임 특유의 칭챙총 시스템에 적응이 힘든 사람들은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 (백령소환도 없다 ㅋㅋㅋ)

난이도가 어찌됐든 게임 자체는 프롬식 상상력, 뛰어난 아트워크, 액션 등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다. 할거 없고 아직 안했으면 ㄱㄱ

디펜스 게임들이 대부분 비슷하듯이 그래픽은 조잡한데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들이 여럿 있다. 이 게임도 그 중 하나

놀랍게도 딱히 뉴 랜드를 먼저 플레이할 이유가 없다. 이 게임이 전작의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컨텐츠가 좀 추가된 업데이트 버전이기 때문이다. 세일에 번들로 묶어서 판다고 뉴랜드를 같이 사지 말고 그냥 이 게임만 사자.

그리고 이 게임 제작자는 자기 게임의 구성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지..이상한 쪽으로만 부지런하다. 벌써 건물 병사 배경 etc..를 다 바꿔주는 스킨이 세가지나 나왔는데 몹이라던가 새 섬이라던가..그런건 추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