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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hrs on record
어플이 정말 느릿합니다. 작혼은 웹으로 하세요. 게임 자체는 갓겜입니다.

사실 웹으로 할때도 파폭 지원 안해서 크롬으로 해야하는거 킹받는데 그정도는 감수하고 하는중.
Posted 20 Nov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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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hrs on record (83.7 hrs at review time)
"우리는 도시 북쪽의 N 8.6, E 7.2 종착역에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의약품을 비축해 두었고..."

좀비 사태로 인해 쑥대밭이 된 도시. 다행히도 생존자들이 '종착역(Terminus)'에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당신은 집을 떠나 종착역을 찾아 떠납니다. 좀비로 가득한 도시에서 집과 가게들을 뒤져 물자를 찾고, 쪽잠을 청하고,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음식을 먹고, 필요에 따라 좀비를 죽이기도 하고 피하기도 하면서 종착역에 도착하세요.

프로젝트 좀보이드를 해본 사람에게는 '턴제 좀보이드'라고 설명하면 가장 쉬운 설명이 될 것 같은 게임입니다. 한 턴은 게임 내 1시간에 해당하며 매 턴마다 주어지는 AP 내에서 행동을 취하고 턴을 넘기면 다른 생존자와 좀비가 정해진 패턴에 따라 행동한 다음 다시 플레이어의 차례가 돌아오는 방식의 간단한 규칙을 가진 턴제 게임입니다. 게임 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HP, 포만감, 수분, 에너지, 사기를 잘 관리하면서 도시 북쪽 어딘가에 있는 종착역에 무사히 도착해야 합니다. 주택/소방서/공원/슈퍼마켓 등등 장소마다 잘 나오는 아이템의 종류가 달라 이러한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냐에 따라 게임을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되는 점은 로그라이크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점입니다. 일자가 지나갈수록 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며 기온도 떨어져서 추위로 인한 체력 손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을 겪기 전에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또는 미리 충분한 물자나 기술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좀비는 평범한 좀비뿐만 아니라 빠른 좀비, 군인 좀비 등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특수한 좀비들이 등장하며 무조건 죽이기보다는 몸통이나 다리를 공격하여 '무력화'만 시키는 것도 가능하여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깊이있지는 않지만 운전, 사냥, 낚시, 농사 등의 요소가 있어 충분한 여유가 있다면 이런 것들도 즐겨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 시작 전 총 15종류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에 따라 능력치와 고유 기술 등의 장단점이 있어 리플레이성에 도움을 줍니다. 처음에 개방되어 있는 세 종류의 직업은 무난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나중에 열리는 직업일수록 다소 컨셉(?)에 치우친 경향이 강하고 능력치 합이 낮아 난이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또한 쉬움/보통/어려움/종말의 4가지 난이도 및 로그라이크성을 강조한 '영구적 죽음(PermaDeath)' 설정을 켤 수 있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최종 생존 점수에 보정이 있으며, 생존 점수를 모아 프로필 레벨을 올리면 게임 시작시에 투자할 수 있는 특성 포인트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난이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 시나리오 이외에 난이도가 높아진 세 종류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있는 점도 좋은 면입니다. 샌드박스 모드는 써보지는 않았으나 입맛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것저것 다 해본 플레이어에게 적합할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위에서는 종착역에 도착하는게 목적이라고 했지만 사실 다섯 가지의 엔딩이 더 있습니다. 도전 욕구가 끓어오르나요?

게임의 낮과 밤에 서로 다른 BGM이 흘러나오는데 마치 This War of Mine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낮은 다소 차분한 느낌이라면 밤은 음산하고 긴장감이 있었어요. 돈이 있다면 사운드트랙도 사 보세요.

아쉬운 점을 나열하자면... 초반에 적절한 무기를 몇 개 구하기 전까지는 좀비를 거의 무조건적으로 피해다녀야 하는데 역으로 적당한 무기가 좀 생기고 식량이 생기면 스타듀 밸리마냥 적당히 여러 거점을 돌면서 파밍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급락한다는 점, 문이랑 창문을 꼼꼼히 단속하고 자더라도 덩치 큰 좀비가 시야 밖에서 한 턴만에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는 플레이어를 끔살하는 불쾌한 경험, 획득할 수 있는 기술들의 효과의 밸런스가 딱히 맞지 않아 매 판마다 고르던 기술만 고르게 된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죽음의 위협을 항상 느끼는건 초반 3-4일뿐이고 이후로는 위에서 언급한 원턴킬을 당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딱히 큰 위협을 느끼지를 못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도 지적하고 싶네요(어려움 난이도 기준. 종말 난이도는 처음부터 한 장소마다 좀비가 뭔 7-8마리씩 있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길래 여태 깨본적은 없습니다).

BIC에서 한 10분정도 즐겨보고 원체 턴제 게임도 좋아하고 로그라이크도 좋아하던 사람인지라 출시 후 구매했는데 거의 하루에 6-7시간씩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모든 직업/시나리오/엔딩을 채울 때까지는 플레이할 생각이구요, 턴제 게임, 로그라이크 게임,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분명 가치있는 게임이리라 생각합니다.

Score: 8.5/10
Posted 21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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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hrs on record (21.5 hrs at review time)
"You aced it!"

플레잉 카드로 이루어진 덱에서 카드를 교환하고, 플레이하면서 정해진 수 이상의 칩을 벌어 블라인드들을 쓰러뜨리세요. 후반으로 갈수록 같은 핸드 수로 더 많은 칩을 벌어들여야 하지만 칩이나 돈을 벌어들이는 데에 도움을 주는 조커, 그리고 덱이나 조커를 강화해주는 타로 카드, 행성 카드, 유령 카드를 활용하여 잘만 하면 억 단위가 넘는 어마어마한 칩을 벌어들이면서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준비된 덱의 종류가 다양하며 각 덱별로 보너스와 페널티가 상이하여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더해줍니다. 여기에 20종류의 챌린지까지 마련되어 있어 플레이타임은 충분히 보장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키보드 조작을 지원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으며 상위 난이도에 대한 페널티 책정이 초반의 리세마라성만 늘리는 피로함이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초반을 넘기면 후반이 눈물나게 쉽게 느껴질 정도라 상위 난이도의 레벨 디자인상의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Score: 8.8/10
Posted 13 Marc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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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
16.3 hrs on record
"완벽해요! +60"

타일을 배치하여 마을과 밭, 숲, 철로와 물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세상을 만들어 보세요.
터무니없을 정도로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면이 게임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한정된 타일 내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벌어들이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타일 하나를 놓고 수 분씩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임 도중에 언락되는 각종 스킨과 생물군계(biome)가 게임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게임이 종료된 후 자신의 노력이 일구어낸 섬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게임 모드는 일반 모드와 하드 모드, 창작 모드(게임오버 걱정 없이 원하는 타일을 마음껏 배치), 짧은 모드, 월간 챌린지가 있습니다. 또한 게임 내 텍스트의 양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어쨌든 한국어화가 되어 있으며 한국어화의 품질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Score: 9.2/10
Posted 27 Februar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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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hrs on record (19.9 hrs at review time)
"코어 커넥트 모드 가동!"

인간과 같은 감정 능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인 '메탈릭 차일드', 그 중 초기형인 로나를 조종하여 우주 정거장이자 연구실인 라이프 스트림 호에서 일어난 반란의 실체를 찾고 라이프 스트림 호가 지구로 추락하는 것을 막으세요.

기본적으로 핵 앤 슬래시 계열의 게임으로, 비슷한 진행 방식을 가지는 게임으로 Enter the Gungeon, Hades 등이 있을 것입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체력을 모두 잃으면 패배하며 적들이 도사리는 수많은 방을 뚫고 최종층에 있는 보스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게임 도중에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 점차 강한 무장과 능력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만, 한 판이 끝나면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게임 도중 얻었던 아이템은 모두 소멸하고(영구 재화인 '칩'과 마지막 층의 보스 처치시 얻는 보상은 제외) 다음 판은 다시 처음 상태에서 도전하게 됩니다. 게임 난이도는 보통 난이도/일반 모드 기준으로 Hades의 기본 난이도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전투 중 얻은 칩을 활용하여 영구적으로 적용되는 업그레이드와 커스텀 파츠를 장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게임 난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역시 풀더빙이라는 점이 가장 크고(BIC 2023에서 한번 즐기고 나서 찜목록에 넣어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각종 무기들의 스타일리시한 스킬들과 코어 커넥트 모드라는 특수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테이크다운 연출도 무기별로 따로 구현되어 있는데 좀 멋있어요. 브금도 나름 괜찮구요. 또한 록맨을 연상시키는 특색있는 보스들과 일러스트 역시 호평할만한 요소입니다.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극후반부의 일부만 제외하면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으로는 각종 게임성을 꼽고 싶은데 다소 뻑뻑한 조작감, 전투 중 강해지는 요소의 선형적 요소가 피아를 막론하고 너무 완만한 점(이쪽은 슈퍼 코어의 성능이 대체로 너무 고만고만한 점, 적의 경우 1스테이지나 3스테이지나 적의 강도가 크게 차이가 없는 점 - 덕분에 3스테이지 필드가 1스테이지 필드보다 더 쉽게 느껴집니다), 키보드로 게임할 때 마우스를 지원하지 않아서인지 조작키의 숫자 자체는 위에서 언급한 유사 게임들에 비해 그렇게 많지도 않음에도 키바인딩이 난잡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 간 밸런스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구요.

단점을 꽤나 길게 열거했습니다만 어쨌든 약 20시간동안 엔딩까지 보면서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로나의 스타일리시 액션, 함께 즐겨보세요.

Score: 7.5/10
Posted 12 Octo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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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hrs on record (111.4 hrs at review time)
"탈출은 없다!"

... 과연 그럴까요? 지하세계의 왕인 저승의 신 하데스의 아들인 자그레우스 왕자를 조종하여 그를 막아세우는 지하세계의 혼령들과 강력한 보스들을 무찌르고 지하세계에서 탈출하려는 그의 목적을 이루어주세요. 다행히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올림푸스의 신들이 탈출하려는 자그레우스를 도와 여러 은혜를 내려줍니다. 특색있는 여섯 종류의 무기(검/창/활/방패/건틀릿/총)에 매 게임마다 달라지는 신들의 은혜를 덧붙여 가지각색의 방법으로 지하세계를 탈출해 보세요.

게임의 난이도는 1회차에는 거의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무자비하게 어렵습니다만, 난이도를 낮춰주는 해금 요소가 많으며 정말 게임이 어렵다면 '신 모드'를 켜서 게임의 난이도를 더욱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이렇게 해도 각종 도전과제의 해금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점점 게임이 익숙해지면 연승도 달성할 수 있을거구요. 또한 고인물들을 위한 다회차 플레이 요소인 '형벌 규약'을 적용하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입맛(?)대로 각종 페널티를 골라넣은 다음 지하세계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거죠.

매력적인 일러스트,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적절한 난이도, 꽤나 찰진 타격감, 강렬한 BGM, 적절한 플레이타임(익숙해지면 한 회차에 25분 미만이 걸렸습니다), 매우 높은 리플레이성을 가지고 있어 로그라이트 액션 게임을 즐기고 싶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추천할만합니다. 단점은 각종 해금 요소를 전부 여는데 꽤나 많은 회차가 소모된다는 정도입니다.

Score: 9.7/10
Posted 5 August, 2023. Last edited 5 Augus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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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hrs on record (5.0 hrs at review time)
※ 경고: 본 게임은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및 자해 등의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해당 요소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 플레이하지 마세요. 저는 게임 켤 때 나오는 경고문이 약간 진지하지 않게 적혀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했다가 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젤하!"

동거하는 여자인 아메와 그녀의 방송용 페르소나인 초텐짱이 어떤 일상을 살고 어떤 방송으로 더 많은 시청자와 구독자를 끌어모을지 결정하는 P가 되어보세요. 게임 자체는 꽤나 간단합니다. 매일은 낮/저녁/밤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메(또는 초텐짱)의 시간 관리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온전히 당신의 몫입니다. 게임 설정 상 당신은 아메와 연인 관계이지만,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그 미래는 다를 수도 있겠죠. 아메가 스트레스에 짓눌리거나 정신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고 호감도도 유지하면서 30일 이내에 '100만 구독자'의 골드 버튼 소유자가 되는 것이 게임의 표면적인 목표입니다. 엔딩은 총 24종류가 있습니다. (리뷰 작성 시점에서는 4개밖에 못 봤음)

이러한 게임은 수치 조절같은 경우 단순한 클릭 몇 번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각종 장면에서 출력되는 텍스트의 양과 질이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결정짓는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방송인의 삶이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모습, 너튜브 스트리밍 중 채팅 텍스트가 다양하고 번역의 질도 훌륭합니다(다만, 일본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하여 한국 인터넷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긴 했습니다). 제가 방송 매니저 역할도 하는지 방송 도중 채팅 검열도 가능하구요. 사실 텍스트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일부 묘사에서 다소 충격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단점은 게임성 외적의 것이긴 한데 꽤나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문의 어투가 너무 가볍다는 겁니다.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우울증이나 자해, 약물 등의 묘사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플레이어는 본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Score: 8.0/10
Posted 4 Augus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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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hrs on record (11.3 hrs at review time)
안녕하십니까, 월세 납부일이니 돈 내세요. - 집주인 백

아파트에 설치된 슬롯머신을 돌려서 월세를 내고 집주인을 쫓아내세요. 슬롯머신을 돌린 다음에 주어지는 심볼 추가의 기회를 활용하여 슬롯머신을 더 효율적으로(?) 개조하여 점점 더 못살게 구는 집주인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또한 게임판 밖에서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매월 하나씩 추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덱 빌딩 게임의 특이한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8방향으로 인접한 심볼과 상호작용하는 심볼들이 많아 적절한 빌드업과 충분한 행운이 따라준다면 단숨에 어마무시한 돈을 벌어들일 수도 있겠죠.

게임의 특징이자 장점은 한 판의 템포가 무척이나 빨라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는 것이며, 아파트라는 이름값대로 20층까지의 난이도가 있는데 뒤로 갈수록 살인적인 페널티를 부과해서라도 플레이어를 아파트에서 쫓아내려는 집주인의 악의(?)가 드러납니다. 어떤 층이든 집주인을 쫓아내고 나면 이후로는 월세를 내지 않고 무한히 슬롯머신을 돌릴 수 있는 엔드리스 모드로 계속하거나 다른 층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20층까지의 클리어만 놓고 보면 총 볼륨이 10~20시간 정도로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 점은 고려해서 구매하시는게 좋겠네요.

Score: 8.0/10
Posted 7 Ma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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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hrs on record (5.2 hrs at review time)
Do you *understand*?

이색적인 퍼즐 게임입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타일로 이루어진 게임판이 주어지며 일부 칸에는 도형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 칸들 중 하나에서 출발하여 선을 그린 다음 멈추면 당신이 이번 퍼즐의 얼마만큼을 달성했는지를 아래쪽의 표시등이 알려줄 것입니다. 이 게임의 핵심이자 흥미 요소가 되는 점은 각 표시등이 어떤 조건에 해당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은 기존 타일에서 상하좌우로 인접한 타일로만 그을 수 있으며 이미 선이 지나갔던 타일은 다시 지나갈 수 없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하지만 당신이 퍼즐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는 퍼즐 매니아들에게 최적일 것 같네요.
Score: 8.2 / 10
Posted 4 Ma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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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hrs on record (19.5 hrs at review time)
'교수님, 제가 새로운 언어를 만드느라 기한 내에 과제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봐주시겠어요?'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프로그래밍 언어 A=B로 주어진 문제를 풀어보세요. 난이도는 극초반만 매우 쉽고 갑자기 팍 어려워집니다. 이런류의 게임을 구매하실 정도의 플레이어라면 어차피(?) 어려운걸 찾게 되겠지만... 언어가 가진 제약이 많은 만큼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 역시 다른 코딩류 게임들에 비하면 간단한 편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줄수 이하로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챌린지에 도전하기 시작하면 이 역시 극한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참, 가장 중요한걸 잊었네요. 교수님과의 메일 티키타카가 이 게임의 제일 중요한 요소입니다. 꼭 다 읽어보세요.

Score: 8.5/10
Posted 27 April,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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