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_Carot
Kupang, Nusa Tenggara Timur,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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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러스트를 산 나는 한 한국서버에 들어갔다
경치 좋은 오두막을 짓고 소박하게 살아가려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언덕 위에 경치 좋은 돌집을 완성하고 3일 뒤부터는
밤이면 활짝 터놓은 창문으로 화살이 하나둘씩 날아들어
창문 너머로 밤경치를 보며 여행하다 주운 통기타를 치는 것은 포기해야 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집을 유지할 돌과 나무를 모으던 나는 우연히 텃밭 제작법을 주웠고
옥상에 물탱크와 텃밭을 짓고 스프링쿨러를 깔아 즐거운 농경생활을 시작했다.
한밤중에 옥상 의자에 앉아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보며 뜯는 통기타는 일색이었지만
순찰 헬리콥터 NPC의 눈에 띄어 미니건이 집을 두들기는 바람에
천장에 망치질을 하며 아침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끔은 밤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집에 불 켜진 것을 보고 문을 두드리며 먹을 것을 달라고 하여
공격당할 것을 걱정하면서도 방금 딴 호박을 몇 개 건네주곤 했다.

적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집 밖에 피카츄를 그려 보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캔버스 스킨을 몇 개 사서 집 안에 각종 낙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소소한 일상도 잠시...
여느때와 같은 밤에 근처의 한 강철 요새에서 무장한 사람 하나가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요새의 시야에 방해가 되니 이사를 해 달라는 말을 전하러 온 사람이었다.
청천벽력같은 말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지은, 나름 악착같이 지켜낸 정다운 집... 자식대하듯 기른 밭... 그리고 열심히 그려낸 포켓몬들... 그것들을 다 버리고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

어차피 돌집에 살고 있는 총 하나 없는 내가 제안을 거절해도
요새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집을 밀어버리면 되는 입장이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안을 받아들인 나에게

의외로 요새 사람들은 일이 쉽게 해결된 것에 고마워하며
발목 깊이의 얕은 강 한가운데에 반나절만에 커다란 강철 요새를 지어내곤
나에게 총과 총알을 쥐어주며 거기서 살도록 해 주었다.

요새는 컸지만 외부의 침입에 대비해 두껍게 지은 외벽 탓에 집 내부는 전보다 훨씬 좁고 답답했다.
때문에 그닥 안전하지는 않은 옥상에 벽난로와 나무로 된벽을 세우고 창문을 터 거기서 생활하였는데,
크고 눈에 띄는 요새의 모습 탓에 밤바다를 잠시만 내다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갑작스레 쓰러지기 일쑤였다.

나름 시간을 쏟아부어 전기 설비를 구축해
밤에도 집에 항상 불이 켜져있도록 만들고 나니
뿌듯함을 느낄 새도 없이 건물을 유지할 철이 부족해져서
결국 요새를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

근처의 강가에 조그마한 나무 오두막을 짓고 텃밭을 기르며 생활하면서
몇 번 정도 홀로 활동하는 빈집털이범들과 대적하다 빈약한 샷건 따위에 맞아 죽고 나니
서버를 초기화하는 날이 다가오며 강철 요새에서 서버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불꽃놀이 축제를 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열심히 모아둔 의상 무더기에서 캐주얼한 옷을 골라입고
음식도 좀 챙겨서 축제 장소에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다들 즐겁게 수다도 떨고 벽에 그림도 그리며 놀고 있었다.

무리에 끼어 그림도 몇 장 그리고 수다도 떨며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고 며칠 뒤,
서버 초기화 후 하릴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던 나에게 강철 요새 사람들이 같이 활동하자고 얘기하기에
러스트가 점점 질려가던 터에 집도 아이템도 모두 초기화된 나는 흔쾌히 제안을 수락하고 요새 좌표로 갔다.

새로운 요새에는 놀랍게도 벌써 커다란 철 건물들이 여기저기 띄엄띄엄 지어져 있었다.
축제 때 그림을 그렸던 게 요새 사람들의 눈에 띄었는지
벽에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를 설치해 주며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기에
한 장 두 장 그려주다 보니 어느새 나는 요새에서 알게 모르게 벽화 담당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러스트를 켜서 하는 일이라곤 그림을 그리는 것 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서 게임을 삭제했다.

===== 추가 내용 =====
재밌다는 평이 200개나 되길래
제대로 기억도 안 나고 사족이 될 거 같아
첫 리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당시에 있었던 이야기를 조금 더 써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 집, 그러니까 강철 요새를 떠난 이유는
사실 단지 집을 유지할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게임은 당시의 나처럼 시간이 넘치는 백수(학생)라면
비교적 안전한 집 주변을 슬슬 돌아다니기만 해도
집을 유지할 정도의 자원은 간당간당하게 유지할 수 있고
게임을 처음 시작한 나도 그 정도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문제는 늘 그렇듯 작은 방심에서 시작된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늘어지는 여름이었고,
나는 한밤중에 내 요새의 2층에서 피아노로 뭔가를 연주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방심하고 있을 때면 항상 창문으로 총알이 날아들었지만,
사람들이 뉴비에게는 굉장히 친절하다는 것을 요새 사람들에게서 느꼈던 나는
죽임당한 후 "뉴비에요 조금만 봐주세요"라고 채팅으로 부탁하면
게임 내 시간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고
한 번 죽을 때마다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피아노에 심취해 있던 나에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왔다.
옥상으로 나가 조심스레 집 아래를 내려다보니 완전히 처음 보는 발가벗은 사람이 서 있었고,
서버에 방금 처음 들어온 거 같은 그 사람은 같이 팀을 하자며 보이스로 말을 걸어왔다.

이전 집과는 다르게 요새는 전략적으로 입지가 좋을 뿐이지 상당히 외딴곳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구경하기가 정말 힘들었고,
힘겹게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해서 점프를 하는 등 의사소통을 시도하면
요새를 보고 재빠르게 도망치거나 총을 쏴서 순식간에 나를 죽이고 지나가곤 했다.

그렇게 홀로 지내던 중에 간만에 보는 우호적인 사람에
나는 마치 무한도전 멤버들과 만난 시골의 인자한 할머니처럼
아무런 경계 없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그를 안으로 들이고 옷과 무기를 나눠주었다.

팀 초대를 하자마자 비밀번호도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는 언제든지 나를 배신하고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었지만
다양한 면에서 내가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라는 걸 알아챈 그는
나에게 런치사이트를 도는 법, 키 카드의 종류와 입수처 등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주면서 나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녔다.

그렇게 즐겁게 이것저것 배우고 다니던 중,
그는 나에게 느닷없이 숨으라고 말하곤 내 옆에 숨어서 조용히 도로 위를 조준했다.
그가 조준 중인 방향을 조심히 살펴보자 방호복을 입고 말을 탄 사람 둘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들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확인하고 순간 불길한 촉이 선 나는 발사를 막으려고 했지만,
그는 이미 둘 중 한 사람을 죽였고, 다른 한 사람은 빠르게 도망쳤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ㅡ
내가 사격을 막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 모두 깔끔하게 죽었을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사격을 막은 이유는 그들이 강철 요새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던 나였기에
그곳에 누가 지나가고 있었든 발포는 막으려고 시도했겠지만
특히나 강철 요새 사람들을 건드려서 좋을 일은 전혀 없다는 걸 자연스레 체감하고 있었다.

조용히 채팅창을 응시하던 나에게 익숙한 닉네임이 보였고,
나의 첫 동료는 요새로 귀환하는 동안 조용히 눈치를 살피다가
요새에 도착하고 조금 뒤 양해를 구하고 서버를 나간 후로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사람이 죽은 곳은 내 요새를 한 바퀴 두르는 도로였고,
총이 발사된 곳은 그 옆에 있는 그다지 높지는 않은 중간 높이의 산이었기에,
그들은 우선 나에게 누가 총을 쐈는지 보았냐고 물어보았다.

내 동료가 한 짓이라는 걸 바로 옆에서 본 나는
당황한 나머지 누가 총을 쐈다는 것조차도 몰랐다는 투로 대답하였고
아무리 뉴비더라도 집 옆 산에서 나는 총성을 못 들었다는 말은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은근하게 의심을 살 법한 대답이었다.

나와 그 동료가 함께 다니는 걸 본 사람이 꽤 많았기에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 동료가 총을 쐈다는 걸 순식간에 알아챈 듯했다.

다음 날, 누워있던 동료의 위치가 조금 바뀌어서 살펴보았더니
가방 안의 쪽지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다.

쪽지를 고이 넣어두고 다시는 들어오지 않을 동료의 캐릭터를 치우고 아이템을 정리하고 있었더니
느닷없이 방호복을 입은 사람 둘이 나무로 된 옥상 외벽에 불화살을 쏘며 달려왔다.
어제의 일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나는 빠르게 허접해 보이는 기관단총을 꺼내 들었고,
둘 중 한 명을 운 좋게 죽지 않고 잡아낼 수 있었다.

그사이에 도망친 나머지 한 명은 잠시 뒤에 죽은 동료를 데리고 집 앞으로 오더니
사과를 하며 불화살은 자원이 많이 드니 주워서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 달라고 말하곤 회수한 불화살과 함께 그들을 돌려보낸 나는
이런 일이 있고서도 이렇게 눈에 띄는 곳에 계속 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고
마침 자원도 다 떨어지고 있었기에, 나는 가장 필요한 아이템들만 가방에 챙기고
나머지는 아무나 자유롭게 가져가도록 요새 앞 상자에 넣어두고 문을 열어둔 채 홀로 집을 나섰다.

앞서 언급한 강변의 작은 오두막은 사실 조금 더 나중에 자리를 잡은 곳이었고,
내가 세 번째로 자리를 잡은 곳은 사막의 작고 구석진 섬이었다고 기억한다.

요새의 좁음과 위압감에 질린 나는 적당한 크기의 탁 트인 돌집을 지었다.
전부터 심장 박동 센서라던가 시험해보고 싶었던 전기 기기가 많았기에
이런저런 회로를 만들어보고 있었던 나에게 또 처음 보는 사람이 찾아왔다.

조금 어린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외딴곳에서 혼자 활동하는 건 심심할 거 같았기에 그를 집에 들여주었다.
총을 손에 얻자마자 레이드는 언제 하는지 물어보는 녀석이었지만
나는 찬찬히 레이드를 왜 당장 하면 안 되는지 얘기해주었다.

우리는 수가 적고 약하고 저 사람들은 수가 많고 강하니 최소한 천천히 오래 준비해보자고 말해보았지만
당장 남의 집을 터트릴 수 없다는 게 성에 차지 않는 눈치였던 그 녀석은
떨떠름하게 반응하곤 집 한 켠에 화약과 폭탄을 모아놓으며 지내기 시작했다.

헬리콥터에 다른 사람을 잠시 태워줬다가 사고로 모두 죽어버린 일이라던가,
아무 말 없이 네 칸짜리 돌집을 폭탄으로 터트리고 털어왔지만 다행히 더는 쓰지 않는 집이었다던가,
매일 사고를 치고 다녀서 이래저래 뒤를 봐주느라 꽤 난처했지만
그래도 큰 사고를 친 적은 없었기에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구나 싶었다.

그렇게 나는 회로를 연구하거나 자원을 모으고, 그 녀석은 사고를 치고 다니거나 화약과 폭탄을 모으며 며칠이 지났다.
여느 때처럼 비슷비슷한 시간대에 서버에 들어온 나는 느닷없이 서버 사람들의 미묘한 인사를 받았다.
평소보다 많은 관심에 조금 당황한 나에게 누군가가 내 팀원의 이름을 대며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그 사람이 나한테 전해준 말은 꽤 놀라운 내용이었다.
내가 없던 사이에 내 팀원 녀석은 엄청난 양의 무기와 화약, 그리고 자원을 모았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그 녀석이 그토록 하고 싶다고 말하던 레이드를 하러 가는 대신에
모은 것들을 모두 서버의 다른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게임을 껐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야기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 녀석이 나눠준 것들이 죄다 내 물건이었다는 점뿐이었다.

그 일 이후로 서버에서 오래 지낸 사람들은 전보다 훨씬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아무래도 서버에서 나는 "팀원 두 번 잘못 만나서 집 버리고 템 버린 좀 불쌍한 뉴비" 같은 걸로 유명해진 것 같았다.

어찌 됐든 나는 남아있는 기본적인 아이템들로 짐을 꾸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혼자서 내부가 2x2 크기에 외벽도 있는 집을 유지하는 게 무리라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먹을 것이 많은 강변으로 가서 작은 집을 짓고 살기로 한 나는
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붕을 이용해 비좁게 지어 올린 작은 텐트 모양 집에 침낭을 깔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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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_Carot 14 Mar @ 4:28am 
백 대 빵!!!
siy._.you 14 Mar @ 4:24am 
이분 돌아가셨습니다.
lee.shun0530 26 Dec, 2024 @ 5:48am 
감동..
Apa_Carot 24 Dec, 2024 @ 7:57pm 
선1정이는 예나 딸@인데...
감사합니다
아니이게왜맞아 24 Dec, 2024 @ 8:51am 
러스트 후기가 정말 감명적이네요.. 올해의 문학 대상으로 선1정하겠습니다.
Jesica Bread 18 Dec, 2024 @ 6: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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