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ÓM STEAM
낙하 NA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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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ành lập
10 Tháng 08, 2022
GIỚI THIỆU 낙하

1日 1詩

落下
말했잖아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면 난 널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 죄다 낭떠러지야, 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아플지도 모르지만 내 손을 잡으면 하늘을 나는 정도, 그 이상도 느낄 수 있을 거야
THẢO LUẬN PHỔ BIẾN
THÔNG BÁO GẦN ĐÂY
식물회복실/김효선
수액을 달고 누워있는 무환자나무 옆을 지나치다 시골 버스정류장에 앉아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꾸벅꾸벅 조는 사이 천 년이 흘러버렸다는 혼잣말을 들었다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기울여 봐 아니, 오른쪽 주머니에 손 좀 빼고 너무 오래 산 나무는 우리 얘길 듣는 것 같아 그러거나 말거나 무환자나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커플들 처음이 끝이고 끝이 처음인 곳 길을 잃어버리면 시작도 끝도 없는 고립무원이 되는 곳 무환자나무가 숲의 일부가 되기까지 사람 말을 알아듣는 죄가 너무 무거워서 아무리 몸을 혹사시켜도 가질 수 없는 저 빛 잎마다 너의 전부를 쏟아버려서 햇빛 소유권마저 빼앗긴 무환자나무의 쓸쓸한 몸뚱어리 시골 버스정류장엔 좀처럼 버스가 오지 않아

귀로/도종환
돌아오는 길에는 음악에 몸을 맡기자 사람을 만나고 오는 길에도 잠시 음악의 여울에 몸을 적시자 서류를 뒤적이는 시간은 너무 건조하였으니 촉촉한 손길이 이끄는 샛길로 접어들자 지치도록 일하고도 채워지지 않는 게 많은 그대여 나뭇잎을 흔들고 가는 바람을 따라가자 사람을 찌르는 칼이 된 댓글은 그만 보자 깊은 연륜에서 우러난 문장으로 채워진 좋은 글 읽는 시간을 일정표에 넣자 조롱으로 들끓는 머릿속을 비우고 가슴 저린 노래들로 그 자리를 채우자 적개심과 분노의 불길로 가득 찬 언어에 하루를 맡기지 말고 돌아오는 길에는 차분한 시간에 몸을 맡기자 그대 영혼에게도 따뜻한 한 모금의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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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ÁN GẪ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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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áng 08,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