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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4 Jan @ 2:51pm
Updated: 4 Jan @ 9:30pm

"이 게임의 가장 큰 죄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 라는것"


1.분명 간판은 맛집 간판인데 요리가 별로에요

캡콤은 잘 만들어진 퓨전 요리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로제 비지찌개, 된장 마카롱을 바란게 아니다.

필자는 뭣 하면 나때는(를)을 시전하며 몬헌다움을 운운하는 꼰대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험을 통한 성장의 중요성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번작은 고인물,유입
그 둘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괴식으로 만들었다.

바뀐 시스템(혹은 개선된 편의성 어쩌구)으로 인해
우리 폼포코 쇤네들은 수 많은 감성을 잃어버렸고.

아무리 바뀐들 결국 신규 유입들에게는
음식이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불친절이 서비스에요 이다.

2004년부터 시작해서
몇년부터 길게는 몇십년의 팬들이 즐비한 게임사를 대표하는 유서깊은 게임에서
이런 새로움을 빙자한 무리한 시도를 하더니
그 결과는 라이즈 출시때 온 갖 욕을 대차게 먹으며 온세상에 드러났더라.

몬헌다움을 버리지 않을것이라면
몬헌 시리즈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좀 더 강하게 선형적으로 시스템을
적응하게 해야 할 듯 싶다.

특히
공격력이 조금 오른다, 소재를 얻을 확률이 증가한다 << 아무리 봐줘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을지언정 답을 유추해 낼 수 있는 힌트만 좀 더 줬으면 좋겠다!


2.어쩔 으스름뛰기 어쩔 나선참 어쩔 섬광 관통 쵸쵸쵹

pve게임이고 무기밸런스의 중요성이 타 게임과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항상 몬헌의 고질적인 문제다 이번작은 보우건을 사용하면 어쩌구니 쌍검을 사용하면 저쩌구니 들 하는데.
결국 이런말을 하는 사람들은 눈에 밟히니까 신경을 쓴다는것.
물론 실제로 코옵에서 빌런 역할을 하는 이들이 쏠려있는 무기군이 있긴하다.. 나는 말 못해

필자는 라썬브에서 차지엑스를 주로 하는데,
저 멀리서 섬광옥을 계속 토해내며 벌처마냥 덫을 여기저기 깔고, 저 멀리서 몬스터의 어그로를 끌며
내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못 맞추게 하더라도,

마랭이 한참 낮은 100시간 정도되는 뉴비분이 양손에 "그 칼"을 쥔채
내가 잡기에는 오래걸리는 공룡을 5분안에 도륙내버려도 사실 상관은 없다.

사람마다 게임 플레이 타입이 다를 뿐 이니까.

문제는 이걸 아니꼽게 보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점과 더욱이 이로인해 찾아오는 비극은
진짜 그 무기들의 애호가들이 받는 피해가 아닐까 싶다.

지인중 예전작부터 총을 쏘며 아이템을 조합하고 환경 상호작용을 수렵에 적극 활용하면서
마지막까지도 기상천외한 감탄나오는 플레이를 보여주시던 분이 계셨는데
이런 뒤틀린 인식때문에 라썬브를 결국 떠나셨다....(이제 그만 돌아오셔도 돼요)

한 번은 이런 사람을 봤다.
완충주라는 분쟁종결 장식품이 나오기 전,
"건랜스 만" 사용하는 공개 로비에 심심치않게 보이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은 세상에, 평소에는 납도하고 돌아다니다가
밧줄벌레가 회복되면 상식을 벗어난 어쩌구(세간에서는 풀불릿파이어 라고 부르더라)
를 난사하는 타입의 헌터였는데,

당연하게도 그 기술 사용의 7할정도는 같이 플레이 하는 헌터가 그 기술에 날아갔고
그걸 본 피의자는 조용히 따봉 스탬프를 날리더라.

후에 누군가 그것에대한 지적을하자
"날리고 싶어서 날린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라고 답변을 하여
바로 로비에서 추방당했었다.

물론 나도 이후에도, 완충주가 나온 시점에도 그 사람을 피했다.

이렇듯, 무기밸런스 그리고 시스템이 우리에게 주는 게임 플레이를
한순간에 바꿔버릴 수 있다는점과 그걸 디테일하게 고려하진 않았나보다.

2-1.그래서 게임이 너무 쉬워졌다.

몬스터 헌터는 기본적으로 공룡과 내가 한 수 씩 주고 받는 격투 게임이다.
격투게임의 각각 커멘드와 기술이 다른 캐릭터는 여기에서 무기로 구현해놨고
적대자와 나의 기술과 패턴을 고려해서 카운터 혹은 회피 하는것이 비슷한 결 이지만

차이점은 공룡을 때려잡고 방어구, 무기를 만들고 약점속성을 찾고 어쩌구 구구절절..
그런데 이제 그냥 광분 저쩌구만 맞추면 믹서기마냥 몬스터를 다 갈아버린다.

솔직히 저걸로 라썬브를 시작한분들중 모든 몬스터와 패턴을 주고받으며 경합을 한 분은
몇이나 될까?

그들을 욕하는건 아니지만 게임이 쉬워지면 생기는 특히 몬헌에서의 문제는 추후에 서술하겠다
더욱이 논란이 많은 에딧 사용자도 같은 문제이기도 하다.

3.그래도 초심자가 이 게임을 재밌게 하려면

당연한 말 이겠지만, 무조건 차근차근 슬로우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모든 시리즈에 통용되는 이야기.

막연하게 어디에선가 유튜브에서 본 이 개쩌는 장비를 맞추면 몬스터를 갈아버릴 수 있습니다!
를 따라하기보다는

모자란 약초를 채집하고, 지형을 탐험하며 숨겨진 길도 찾아보고 큰 밧줄벌레 위치도
전부는 아니지면 외워두면 좋을것 같은곳을 기억하고. 각 지형마다 존재하는 기믹도 적극이용해보자.

또, 많이 놓치는 부분이지만 아이템,방어구,무기 설명이나 퀘스트 용지에 퀘스트 내용등을
읽어보면 퍼즐처럼 맞춰지는 요소도 꽤 있어서 하나씩 보는 맛도 쏠쏠하다.

특히 엘가도 외곽에 수상한 선원이 가끔 수상한 아이템을 물어오는데
그 아이템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구작을 대표하는 어쩌구들이다! 이건 좀 고마워!

시스템 설정등 만져줘야하는 것은 당연히 대 정보화시대 여기저기 있으니
찾아보면 금방 할 것이고,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씩 익숙해지면서 게임을 하다보면 나도모르게 어엿한 현실 헌터가
되어있을것이다(여기까지 왔으면 돌이킬 수 없어).

마지막으로 에딧은 하지말자. 이 게임은 쉬워지면 쉬워질수록 금방 질리게되고.
필자가 본 대부분은 본인의 거짓된 강력함을 과시하기 위해 더 망령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더라(뻔뻔함은 덤이에요).

4.그래서 좋은 평가는 줄 수 없다

할 말은 엄청 많은데 어지럽기도 하고 말 안해도 다들 알거다.
결국 나는 이게임이 재밌어서 1년 더 할거고 아직도, 앞으로도
동료 헌터들과 공룡들을 때리러 다닐거다.
왜냐면 게임이 어려울수록 그것을 극복하고 익숙해졌을때 그 대체제를 못 찾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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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것이 몬헌다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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