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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5 Mar, 2017 @ 5:43am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흔히 말하는 스토리에 치중한 게임이다. 그와 동시에 별로 말할 것 없는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에 스토리를 중점으로 평가를 해보려고 한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미국 예술 학교에 다니는 10대 여학생이 주인공이다. 이 여학생은 어느 기점으로 자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걸 알게되며, 4일후 자신의 마을에 닥칠 토네이도와 학교에 닥친 범죄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고분분투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가 되겠다.

일단 미리 결론을 내리자면 게임 자체의 몰입감은 좋으나 미숙한 스토리 탤링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캐릭터의 감정선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얇고 짧다. 본인의 능력을 발견한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기는 커녕 '이제 스쿨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차례야!' 라는 짧은 대사를 하는 것이 끝이다. 이러한 짧고 얆은 캐릭터의 고찰과 감정선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다소 부족해보이는 양자택일이다. 이 게임의 시스템은 유저가 두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강요되어 있다. 기존 텔테일 게임즈의 워킹데드 시리즈는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올해의 게임을 탔을 정도로 상호작용이라는 부분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텔테일 게임즈의 나쁜 예를 간혹 보여준다.
만약 유저가 선택을 흥미롭게 느끼도록 만드려면 일단 선택문 자체가 흥미로워야 한다. 허나 대부분의 선택문은 바보 vs 멍청이 정도로 흥미롭지도, 창의적이지도 않다. 또한 이 양자택일은 스토리 라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마지막 결말에서의 양자택일만이 게임에서 유일한 영향을 가지고 있는 선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플룻홀이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정말 많은 홀(모순)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10대 여학생이 4일 안에 모든 일을 해결해야하는 압박감을 가지며 여학생은 용감해지기를 요구받는다. 허나 에피소드의 씬마다 이 여학생은 다중인격급으로 성격이 변한다. 도무지 캐릭터에 집중하고 싶어도 집중하기 힘들 정도이다. 또한 서브 캐릭터들도 성격이 변하는 이유에 설명또는 설득력이 없기에, 서브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선택은 유저의 예상을 언제나 통수친다.

그러나 이 게임이 마냥 나쁘지는 않다. 게임의 분위기는 환상적이며, 인터넷 팬픽 정도의 가벼운 판타지를 기대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다. 시간을 되돌려서 자신이 한 선택을 무한정으로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은 스토리의 미숙함을 커버해주기도 한다. 똥마렵다 그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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