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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4 Jan, 2021 @ 4:08pm
Updated: 14 Aug, 2021 @ 3:52pm

보더랜드: 더 프리 시퀄

총기 포X노가 다시 돌아왔다...

카툰 그래픽의 FPS/RPG 게임. 유명한 '보더랜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게임이다. 보더랜드 2와 보더랜드 3 사이에 출시되었고, 스토리는 보더랜드 1과 보더랜드 2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름을 말장난 식으로 프리-시퀄이라고 지은 듯 하다. 프리퀄(Prequel, 스토리 순서상 전편)과 시퀄(Sequel, 스토리 순서상 후속편)을 합친 것으로. 나는 보더랜드 1의 엔딩은 보았지만 보더랜드 2의 엔딩은 보지 못해서 내용을 100% 이해하지는 못했다.

플레이 방식은 다른 보더랜드 시리즈와 비슷하다. 랜덤한 무기를 얻고, 레벨을 올려 스킬 트리를 찍고, 퀘스트를 얻고, 보스 레이드를 하는 등등. 전형적인 RPG게임의 구색을 모두 갖고 있다. 그런데 그게 FPS라서 특별하게 느껴진다.

보더랜드 시리즈만의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RPG를 하며 스토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정말 재밌다. 계속 빠져들게 만든다. 두 번째는, 후반부에는 난이도가 꽤 높아진다. 그래서 스킬과 무기를 제대로 얻어야 한다. 세 번째는, 게임 볼륨이 너무 크다... 하다보면 진이 빠진다. 이 때문에 중간에 관둔 적이 꽤 많다. 네 번째는, DLC가 정말 파편화되어있다. 뭐가 뭔지 너무 어렵다.

일단 DLC에 대해 정리를 해봐야 겠다. 스팀의 DLC는 총 7개가 있다.
- "쇼크 드롭 슬러터 핏", "더 홀로돔 온슬러터", "클랩타스틱 보이지" 이 3개만 플레이 가능한 맵이 있다. 앞의 2개는 아레나 맵이라서 스토리와는 별로 상관 없고, "클랩타스틱 보이지"만 스토리와 연관성이 있는 DLC이다. 그리고 뒤의 2개는 레벨 제한을 올려주는 업그레이드 기능도 같이 들어가 있다.
- "레이디 해머록 팩", "핸섬 잭 도플갱어 팩" 이 2개는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추가되는 것이다.
- 나머지 2개 중 하나는 위 5개의 모든 DLC가 들어있는 시즌 패스이고, 다른 하나는 HD 텍스쳐로 바꿔주는 무료 DLC이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DLC는 "클랩타스틱 보이지"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게임도 꽤나 재밌는 게임이다. 보더랜드 1과 비교했을 때 꿀리지 않는다. 보더랜드 2와 비교할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다.

다만 버그가 꽤 심심치 않게 일어나기도 했다. 퀘스트 진행이 안 된다던지, 어디 껴서 못 움직인다던지. 보통은 메뉴 화면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가면 해결되긴 했지만, 그래도 진행에 치명적인 건 사실이다. 게임 엔진 좀 손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갓회사 2K는 이 게임도 공식 한글화를 시켜 주었는데.. 번역 퀄리티는 우수하지만 검수가 안 되었는지 오역도 조금씩 보였다. 돈을 조금만 더 써서 검수 한 번 해주지.

플레이 시간은 본편 + DLC "쇼크 드롭 슬러터 핏"은 38~39시간 정도 걸렸다. (DLC인지 모르고 본편하는 중간에 했다가 시간 재는 것을 놓쳤다. ㅠㅠ DLC는 아마 1시간 ~ 1시간 반 정도 걸렸을 것 같다.) DLC "더 홀로돔 온슬러터"는 2시간 반 정도, "클랩타스틱 보이지"는 9~10시간 정도 걸렸다. 그래서 총합은 52시간 정도이다.

FPS와 RPG 게임을 좋아한다면 싫어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다만 너무 볼륨이 커서, 나같이 한 게임을 조금씩만 하는 사람에게 피곤한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도 명작은 명작이다. 개추.

진행도: 클래스 "프래그트랩"으로 본편, DLC 모두 완료.
다른 클래스로는 안 해봄. "트루 볼트 헌터 모드"(본편 끝나고 더 높은 레벨로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도 안 해봄.

플레이 날짜: 2020.12. ~ 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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