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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7 Oct, 2018 @ 12:03am
Updated: 22 Nov, 2018 @ 5:07am

작년 이맘때쯤 오리진 리뷰에 이어서 또 장문으로 쓰게될 줄은 몰랐네요. 리뷰쓰기 전에 슥 보니까 무슨 CPU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크게 튕긴 문제가 없어서 짚지는 않겠습니다...

처음에 영상이 공개됐을때는 어쌔신이 암살검도 없고, 후드도 없고, 보여주는 건 스파르타를 어필하는 왠 전사밖에 없었는데, 막상 뚜껑 까고 보니까 그것도 아니였네요. 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암살이 필요하다는 것은 같기 때문에 절벽에서 스파르타 킥을 갈겨서 하데스 곁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으로부터 일단 1점을 추가로 주겠습니다.

☑ 인터페이스
이번 작에서도 오리진과 비슷하게 UI가 간단하게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오리진때는 바뀐 인터페이스를 처음 접해서 그런지 혼란스러웠는데, 그새 적응을 한건지 그냥 UI 자체가 괜찮았던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전작은 작게, 전작에서는 폰트를 대빵 크게 넣어주더니 이번작에서는 설정에서 폰트 크기와 배경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니?

☑ 조작
전편이랑 비슷합니다. 조준, 걷기는 전부 푸시나 토글로 설정이 가능하고 전체적인 조작도 비슷합니다. 다만 방패가 없어져서 Q로 반격 패링을 해준 다음, 그 사이에 데미지를 넣어야 합니다. 반격 개념 자체는 AC2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은데, 판정은 매우 너그러우니 괜찮습니다. 적이 도중에 빨간색 차징 공격을 날리는데 이걸 막을 생각으로 패링을 하다가는 빠르게 스틱스강 너머로 갈 수있어 대쉬도 적절히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막아서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적을 빨리 죽여서 살겠다는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파쿠르, 암살, 해상전도 비슷합니다만, 따지고 보면 이번 작은 정확히 암살자가 아니기 때문에 건초 더미를 쓸 수가 없습니다. 건초 더미는 그냥 신뢰의 도약에서 안전히 착지하기 위한 지형 요소이기 때문에 시리즈 유일하게 건초 더미를 사용할수 없는 넘버링이네요. 그러니까 스킬로 은신을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개꿀 스킬임.

해상전은 당연히 대포가 아니라 화살을 쏘고, 전작처럼 대포 조준(우클릭)을 활 조준으로 대신 하며, 클릭으로 근거리 투창, R키를 통해 불을 붙여서 우클좌클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함선 업그레이드같은 건 블랙 플래그랑 동일하니까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 그래픽
맵 상태가? 아니? 이번 작의 최대 적은 교단도 스파르타도 아테네도 아닌 맵의 크기입니다. 이동 속도는 전작이랑 비슷한데 맵은 더욱 더 끔찍하게 커졌기 때문에 다니다보면 300m는 우스울 지경이며, 퀘스트창에서 나와 목표와의 거리는 2500 - 6000m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토 모드는 이번작에도 존재하며, F3로 키실 수 있습니다. 와 고대 투어!

귀큰놈들 답게 환경 묘사와 그래픽은 매우 좋으며, 아마 이것도 디스커버리 투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내심 걸어봅니다만, 역시 또 문제는 거 귀큰놈들 특유의 최적화입니다. 전작도 사양이 드럽게 높았고, 오디세이도 오리진보다 사양이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지 않거든요. VRAM이 4GB나 여유가 있는데도 60프레임 유지가 잘 안되는 것과, 램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걸로 보아서는 램과 시퓨같은 다른 것들도 많이 중요해보입니다.

☑ 정리
오리진이 시리즈의 과도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괜찮습니다, 전작에서는 스토리야 어쨌든 중간중간에 김이 샌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고, 조작도 이전작과 변경된 현조작과의 중간점에 걸쳐져 있는 타이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이번작도 메인 퀘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서브 퀘스트를 마구 달리고 온갖 파밍을 해야되는 것은 비슷하지만, 오리진은 몰입이 좀 힘들었던 반면에 해당 작품의 주제가 '두 진영의 대립'보다는 '역사와 단체 사이에 끼여 비극적인 행보를 맞이하는 가족'이라는 것에 맞춰져 있어 좀 더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나는 특정 국가(스파르타, 아테네) 에만 충성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뭐가 어쨌든 주인공은 용병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하다보면 두곳 다 들락날락 거리며, 구역 활동(수집, 파괴 등)을 하다보면 (의도했던 안했던)국가 영향력이 적어지고, 결국 이게 또 두 나라끼리 개판으로 싸우는 것까지 이어지고, 플레이어가 이 싸움에 참여를 하던 안하던 모르는 새에 해당 지역의 국가 영향력이 바뀔 수 있으며 이게 수시로 그리스 전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안그래도 넒은 맵에서 그리스가 특정 세력으로 통일될 수는 없습니다.(트레이너 쓰면 가능은 할 듯) 이 의미는 에덴의 유물로도 망할 인간을 통일시킬 수 없ㅅ

중간에 올림픽에서 드립이 신박해서 상당히 깨긴 했는데, 스토리도 전체적으로 오리진보다 매우 괜찮았고, 유비가 원하던 변경된 시스템이 해당 타이틀에서 최종본을 맞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대 3부작이라는데, 그래서 다음은 어디죠?

☐ 총평: ★★★★☆
☑ 최적화: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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