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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문어(...)에게 침략당한 수인 왕국을 구하는 게임입니다. 기본판은 그저 옷 위에 들러붙은 문어들을 떼어내기만 하는 건전한 내용입니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야한 디엘시를 설치하면 문어를 제거하면서 옷도 함께 제거해 버리는 신사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야한 디엘시 기준으로 정사신은 없고 등장 수인들의 스탠딩 CG를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모드가 있습니다. 비록 몸이나 얼굴은 움직이지 않는 이미지입니다만, 머리카락, 꼬리, 물건(...)은 바람에 흔들리듯 움직입니다. 감상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암컷 수인 10명, 수컷 수인 5명입니다. 암수 모드 두 가지를 다 깨고 나면 숨겨진 후타 모드가 나옵니다. 즉, 15명 CG에 암컷 수인 10명은 물건이 달린 CG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가 2달러짜리 게임인데도 내용물이 상당히 훌륭하니 취향이 맞는 분들은 해 보시길 권합니다. 게임 자체도 꽤 재미있습니다. 빠르고 경쾌한 3매치를 즐길 수 있어요.

게임 방식은 캐주얼 3매치입니다. 단, 한 번 타일을 움직이고 기다려야 하는 보통 3매치 게임과는 다르게 보드가 움직이는 도중에도 계속 타일을 움직일 수 있어서 연쇄에 좋게 타일 모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타일을 무한히 움직일 수 있는 대신 시간제한이 있고 난이도가 어려울 수록 주어지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타일을 움직일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는 기존의 3매치 게임과 비교해서 게임 진행도 빠르고 뻥뻥 터지는 연쇄 스킬도 시원시원합니다.

다른 유사한 게임 방식들과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연쇄의 효과가 압도적이라는 점인데요, 연쇄 콤보가 높을 수록 주인공의 공격 스킬도 화려해지며 플레이어가 직접 타일을 매칭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대미지가 나옵니다. 마치 테트리스 대전에서 한 줄 한 줄 지우기보단 한꺼번에 여러 줄을 지워야 상대에게 강력한 방해 공격이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죠. 게다가 후타 모드에서는 연쇄로만 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더더욱 연쇄를 잘해야 합니다!

깨알 같이 재밌는 대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냥 넘기기 아까워서 한국어로 번역을 했으니 동하시는 분들은 한번 한국어로 해 보세요. :3
https://steamproxy.net/sharedfiles/filedetails/?id=2005787202

썩 나쁘지 않은 드럼 리듬 게임입니다. 리듬 게임 + 좀비 디펜스 형식인데 각각이 분위기를 살릴 때도 있지만 리듬 게임을 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음악 장르는 기타 히어로 등과 비교해서 꽤 매니악하므로 곡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으니 구매하실 분은 어떤 곡들이 있는지 한번 들어보고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기본적인 방식은 태고의 달인과 거의 같습니다. 우에서 좌로 움직이는 노트를 누르면 되고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킥에 더해서 스네어와 심벌이 추가됩니다. 3가지 드럼 동작 모두 옵션에서 각각 2개까지 키를 지정할 수 있으므로 양손을 번갈아가며 누를 수 있습니다.

음악 장르는 개인 취향의 문제이니 차치하더라도 리듬 게임과 좀비 디펜스의 조합이 좋은 시너지를 끌어내진 않는데요, 가장 크게 보면 성능 저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보스 몹 등이 등장할 때 로딩 문제인지 게임이 잠깐 끊깁니다. 어도비 에어로 만들어진 게임인데 초당 60 프레임은 안정적으로 나옵니다만, 상기했듯이 보스 등장 같이 곡 중간에 끊길 때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 화면 하단에서 우에서 좌로 움직이는 트랙인데요, 단독 전체화면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윈도 알림(메신저 등)으로 트랙이 가려집니다! 게임 하다가 저러면 빡치겠죠? 거기에 더해서 스팀 알림마저 우측 하단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각종 채팅, 그룹 이벤트, 본 게임의 도전과제 달성 알림(!)으로도 트랙이 가려집니다.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보이네요.

그 외의 문제점으로는 메뉴의 한글 글꼴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점, 얼리 액세스라 그런지 게임이 불안정하고 간혹 에러와 함께 꺼질 수 있다는 점, 오디오/비디오 지연 오차 보정 기능이 비직관적이라는 점 등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꽤 할 만합니다. 재미도 나쁘지 않고요. 특히 드럼 리듬 게임을 좋아하고 이쪽 음악이 취향인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즐겁다

+ 다양한 곡,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상
+ 올드 디맥 유저에게 추억 선물 한다발
+ 에어 모드를 켜서 곡과 뮤비를 감상해도 되고 심심하면 직접 쳐도 됨
+ 방 파서 같이 노는 고전적인 넷플, 큐 돌려서 매칭되는 경쟁전 제공

- 처음부터 모든 곡을 할 수 없고 계속 플레이를 요구하는 해금 방식
- 지나치게 번쩍거리는 뮤비들이 있음. 특히 디맥온 곡들

꽤 괜찮은 리듬 게임입니다만 '음악을 연주하는 느낌'이 별로 안 납니다. 수록곡들은 신나지만 노트를 쳐도 쳤는지 잘 알 수 없는 약한 피드백과 전체적으로 큰 재미가 없는 노트 배치가 게임의 재미를 크게 손상시킵니다.

최적화를 굉장히 잘했는지 플레이 시 초당 310 프레임 이상이 꾸준히 나오며 끊기거나 버벅거리는 현상이 전혀 없습니다. 일견 쉬워 보이지만 노트 판정이 엄청나게 빡빡한 편이라 쉬운 곡이라도 높은 점수를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프레임도 안 끊기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배경도 엄선된 곡들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하나 아쉬우면서 최악인 점은 리듬 게임임에도 리듬을 치는 재미 자체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화살표와 방향 노트를 칠 때는 특색 없는 틍-틍거리는 소리가 나고, 스페이스바 비트 노트를 칠 때는 내가 노트를 친 건지 만 건지 정말 무미건조합니다. 그 외에 콤보 효과음이나 부스터 사용 시 파일럿의 환호성 효과음도 게임의 분위기를 약간 해칩니다.

고난도로 갈 수록 다가오는 노트를 읽고 대비해야 하는데 자꾸 움직이는 트랙, 트랙에까지 침범하는 배경 효과, 부스터로 인한 트랙 속도 변화 등이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노트를 '보고 치는 재미'가 점점 줄어듭니다.

콘텐츠는 적지만 그만큼 가격은 적당합니다. 훌륭한 최적화와 예쁜 비주얼도 좋고요. 가능하면 비추와 추천의 가운데 정도로 평가하고 싶지만 스팀에 그런 기능이 없네요. 썩 괜찮은 게임이지만 저에겐 플레이하는 재미가 별로 없기에 결국 비추합니다.

한국어 풀 더빙에 액션성 다 좋은데 총기 사운드가 너무 작아서 음량 조절을 엄청 해야 하고 전체적으로 명암 묘사가 좀 거무튀튀한 게 약간 거슬림. 그래도 헤일로 이름값은 하는 듯.
데스티니인지 뭔지 하는 게임보다 몹들도 다양하게 움직이고 말하는 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번지는 제발 그만 번지하십시오.

유사 한류 느낌에 곡은 그렇다 쳐도 건반 누르는 재미가 너무 없고 결정적으로 세이브 파일 로딩 시 게임이 뻗어 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그냥 환불했습니다.

야겜에 리듬겜이라는 조합은 참신(?)하긴 하고 리겜 자체만으로도 생각보다 나쁜 완성도는 아닙니다만, 노트 배치가 재미없고 돈이 안 오른다거나 로딩이 안 된다거나 등 다른 부분에서 버그가 너무 많아서 플레이하기 힘듭니다.

가격이 싸고 야겜만으로써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리겜 측면에서 보면 추천할 수가 없네요. 상술한 버그 때문에 현재로서는 야겜만을 즐기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약을 한 사발이 아니라 한 항아리를 들이켠 듯한 이펙트도 미친 것 같습니다.
다만 신곡들은 제 취향이 아니네요. 약간 아쉽지만 무료인데 뭐 어때요!

일렉트로닉 뮤직과 스핀 컨트롤의 환상적인 궁합! 스팀에 고만고만한 리듬 게임들이 꽤 생겼지만 이 게임만큼 리듬 게임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게임은 지금껏 없었다. 리듬에 맞춰 휠을 돌리는 손맛이 정말 최고!

+기본이 탄탄한 리듬 게임. 잘 눌리고 매끄럽게 움직임.
+신나는 일렉트로닉 뮤직. 재밌기로 검증된 몬스터캣 레이블의 음악
+레벨 에디터 제공. 커스텀 곡 지원!
+일일도전곡 및 전 보면 순위표 제공
+같은 보면을 함께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어. 더 많은 멀티플레이어 모드 추가 예정
+옵션에서 사운드 오차 조정 가능
+음악과 어울리는 움직이는 배경. (다만 이건 호불호가 있고 지나친 눈부심이나 성능 저하의 이유로 on/off 옵션이 필요할 수 있음)
+상점 영상에 나오듯이 MIDI 장치 및 기타 컨트롤러 호환.

게임의 기본은 떨어지는 노트를 캐치하는 것이며 거기에 보통 건반 게임처럼 리듬에 맞춰 눌러주는 탭 노트와 좌우 스핀이 붙습니다. 하드 이상부터는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비트 노트'와, 홀드 노트의 마지막에서 누르고 있던 클릭이나 버튼을 떼어야 하는 '리프트 오프 노트'도 추가됩니다.
이 게임을 굳이 제 경험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이지캐치(기본) + 사운드볼텍스(좌우스핀) + 기타히어로(x4 점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도로 갈 수록 알투비트처럼 장애물을 빠르게 피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트랙볼 마우스(제가 쓰는 모델: Logitech Trackman Marble, 2만9천원)로도 아주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디제이 컨트롤러(최소 9만원 이상)를 구매하기는 좀 껄끄러우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디제이 컨트롤러 중고가의 경우 4만원+ 정도인 것 같습니다.

osu! 등에 쓰는 타블렛 펜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https://steamproxy.net/sharedfiles/filedetails/?id=1897818841

스팀 친구 300명 넘으면 로딩 화면도 못 넘어가는 게 게임이냐?

https://www.bungie.net/ko/Forums/Post/253725678
"• Players with more than 300 friends on Steam may experience crashes at the title screen. Players encountering this issue should lower their friends list to less than 300 people."
개발사인 번지가 이 문제를 중요한 문제 목록에 넣어 놨으니 빠른 시일 안에 해결은 되겠지만, 후술할 이유로 저는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틀넷 시절에 수백 시간을 들여서 올 750 올 경이 다 했지만 이 게임은 액션만 좋고 나머지는 전부 구립니다. 포세이큰 콘텐츠만 보통 이상이지 나머지는 수준 이하입니다.

상당수의 콘텐츠가 멀티플레이를 강제하고 끔찍하게 많은 노가다를 요구하는 퀘스트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직업/무기 밸런스는 굉장히 나빠서 피빕이나 협동이나 모든 사람들이 거의 똑같은 캐릭터 빌드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액션 + 파밍 + 1인칭 게임(추가로 디스코드 등을 이용한 멀티플레이)을 정말로 좋아하지 않는 이상 하지 마세요. 똥삼이라 불리는 디아블로3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게임입니다.

+신나는 액션
+파밍과 캐릭터 키우기의 즐거움

-가끔 프레임 버벅거림
-배경음악 가짓수가 너무 적음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