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reviews by Hosunggoon

처음에는 PV를 보고 바카게를 기대하고 구매했고, 실행하며 7800X3D에 4080을 달았는데도 30프레임이 나오는 최적화, 거지같은 이동과 시야 움직임에 환불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패치 이전이라 첫 집에서 아무리 비벼도 진행이 안 되기도 했고.

그런데 조금 지나니 바카게로서 유쾌하고, 블랙코미디로 대사 센스가 좋고, 스토리가 점점 흥미로워지더니, 멋진 반전을 던져주고는 좋은 연출들을 통해 곱씹어볼 사회비판으로 넘어가고, 눈물과 감동이 있는 멋진 스토리로 이어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특히 구 모던워페어 3부작에 대한 헌사가 아닌가 싶은 플레이와 연출들이 인상적.

게임적으로는 앞서 말했듯 이동과 시야 움직임이 여기저기 걸리고 불편하다든가, 은엄폐 시스템이 좀 애매하다든가, 체크포인트 판정이나 일부 부분 난이도 설정이 좀 이상하다든가 싶은 부분들이 꽤 있지만, 엔딩까지 플레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솔직히 한 두군데 정도에서는 짜증이 치솟긴 했는데)

가격 값은 충분히 해주는 훌륭한 게임이었고, 미니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 한 편 본 거 같은 만족감이 남아있다. 시라이시의 이야기를 좀 더 보고 싶다.

If you continue with the current demo data and click Continue, you will go straight to the staff roll and return to the title. If you choose Chapter Selection, you have to replay the last part of Chapter 1 (I don't know if this is an attempt to refresh your memory).

I believe that Korean subtitles will be supported someday. until then.

작가의 말이 감사했어요

재밌는 턴제 전술 게임이지만, 전술 그 자체보다는 RNG에 너무 기댐.

살해했다고 자백했는데 왜 안 깨지는건지 모르곘음.

옛날 파워돌을 여러모로 단순화해둔 느낌. 브리핑 있고 기체 세팅 있고 탄약 관리 있고 정찰 있고 미소녀 파일럿 있고.
파워돌 4만 해봐서 그 이전 시리즈의 복각판이라는 인상이 있다.

여러모로 그래픽도 연출도 플레이도 심플해진만큼, 세련된 느낌은 다소 부족한 느낌.
미소녀 파일럿들로 이루어진 메카 부대를 이끌며 불리한 전장을 헤쳐나간다는 뽕맛은 꽤 빠졌다.
브리핑도 있고 미션 내용들은 파워돌스럽지만 컨셉도 보드게임 느낌으로 바뀌었고.

파일럿이나 무기의 능력치들이 있는데 정보가 없어서(헬프 기능으로 따로 봐야해서) 좀 불편한 느낌이고,
아직 초반이라 그런가 전투 난이도보다는 보급 관리 난이도가 더 있는 느낌인데, 탄약 보급이 좀 지멋대로라는 인상.

전반적으로 좀 심심할 정도로 심플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턴제 전투 게임으로서 나쁘지 않은 느낌.
메카 좋아하고 턴제 전투 좋아하거나 파워돌 팬이었다면 구수한 그 향기를 다시 즐길 수 있다.
다만 역시 기왕 파워돌이 부활한다면 좀 더 세련된 게임이길 바랬다...

D3도 좋아하고 EDF도 좋아하고 메카도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다

못만든 게임은 용서할 수 있지만 성의없는 게임은 용서할 수 없다.

처음 넥스트 페스트에 공개됐을 때부터 굉장히 기대하던 게임이고, 얼리 억세스 시작하는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고, 꽤 즐겁게 즐길 수 있었지만, 시작의 시작 수준의 얼리억세스라 당장은 플레이 하는 거 자체가 힘든 수준.

대원들은 일을 안 하고, 명령을 내릴 방법도 마땅치 않고, 셔틀 출항시킬 때 애들 상태를 알 수 없다거나 검색 기능도 없는데 랜덤 생성된 이름이랑 얼굴으로 100명쯤 되는 승무원들 사이에서 얘가 누군지 찾아야 한다거나,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버그는 진행 자체를 막아버리는 건 예사고 심지어는 세이브파일 자체를 날려버리기까지 한다.
제일 황당했던 건 얼엑이라 피드백 기능이 있는데, 버그가 터지면 피드백을 보낼 수가 없다는 거.

컨셉에 충실하고, 가능성이 보이고, 잘 고치고 다듬으면 즐거울 거 같지만, 당장은 진행 불가능한 버그나 불편한 요소가 한둘이 아니라 제작진이 테스트는 했나까지 걱정된다.

제작진을 믿고 기다리겠지만, 그 기다림이 '영원한 별'로 향하는 여정만큼 길 거 같다.

너무나 아름다운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