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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6 Nov, 2023 @ 10:15am

2023년 기준 CRPG의 완성형을 세운 작품. 첫 이미지는 개발사의 전작 <Divinity: Original Sin 2>와 유사하게 보이나 정서적 깊이와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현세대 마스터피스 RPG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CRPG의 큰 장벽 중 하나인 수많은 대화와 내레이션을 모두 컷씬으로 만들어 낸 노고에 한층 더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모든 더빙과 액팅이 실체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캐릭터 모두가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속에서 살아있습니다.

라리안 스튜디오가 추구하는 선택의 자유 역시 잘 반영되어 전투/비전투 어떤 상황이든 플레이어의 선택은 서사의 성공/실패로 정해지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도록 설계한 부분이 굉장히 유려합니다. 최대한 유저의 선택을 존중함으로써 동시에 어떤 선택도 진행이 가능한 지점에서 마치 현실처럼 선택 이후를 알 수 없는 포인트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플레이 중에 자잘한 버그(타격/피격 간에 딜레이가 크다거나 주문 이팩트가 명확하지 않은 일) 정도를 제외하면 즐기는데 있어 무리없는 것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CRPG 장르의 입문자에게 추천하지만 동시에 시작부터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에 부담을 느낄만한 요소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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