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철도 게임.

DLC 떡칠하고 매년 이름만 바꿔 나오는 옆 동네 게임, 현실 서울 노선을 구현한 게임들을 해보았으나 그래픽만 좋은 속 빈 강정들이라 철도 장르에 흥미가 떨어졌던 시점에서 출시한 레일로더.

기존 수많은 철도 게임에서는 미션 또는 노선별로 맵을 로드해서 운송이 끝나면 게임도 끝나게 구현되어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처음부터 거대한 맵 하나에서 기본 장비만 가지고 시작, 부서진 다리를 수리하기 위해 공사 물자를 열차로 전달하여 다른 대륙으로 노선을 확장 시키고, 화물 또는 승객 운송 서비스를 운영하여 이익을 얻고 열차/장비/연료 구입, 수리를 하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몰입도 높은 샌드박스/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열차를 여러 대 소유 할 수도 있고 AI에 열차 운전을 명령시켜 드라이버 역할을 주고, 나는 노선을 스위치 하거나 회사 물자를 관리하는 등 디스패처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어떻게 플레이하든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자유다.

철도회사를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장르의 게임이나, 열차 운전 자체의 시뮬레이션 요소도 상당히 들어가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으며, 싱글은 물론 멀티까지 지원한다.

증기와 디젤 기관차가 메인이며 유니티 엔진을 사용했고, 얼리 액세스 초기인데 버그가 거의 없고 상당히 깔끔하게 나왔음. 15시간 플레이했는데 아직도 극초반 진행 중, 역시 로망은 증기, 감성은 디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