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Box 즉, 미노리라고 불리던 사나이 홍진우.
당신의 마지막 긴 여행이 좋은 결과로 끝이 나길 모두가 기원합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짧지만 길고 즐거웠던 추억을 주었던 그대여.

우리는 모든 생명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잘 알지만,
그 사실을 잘알고 뿐더러, 그대가 떠난 여행이 아주 길고 길다는것을 알기에
우리는 더욱더 슬퍼집니다.

거친 풍파와 휘몰아치는 폭풍에도 굴하지 않는 면모를 보여주다가,
기력이 다하여 새털바람에 무너지는 그대를 보니,
내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습니다.

길고 긴 여행길 부디 편안히 다녀오시옵고,
다음에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