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3에서 쌍수는 메리트가 너무나 적습니다. 피해량이 높은 것도 아니고,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보조행동을 깍아 먹기도 하죠. 재주도 중요 하고 스탯도 중요하지만 둘 다 갖추고도 피해량이 안나오는 것이 쌍수 전투 스타일입니다.

처음 쌍수 조합을 연구할 때 생각했던 것은
『주 장비와, 보조 장비가 서로에게 피해량 보너스를 준다면, 예를 들어 서로 1d4 씩 피해량 보너스를 줄 수 있는 단검이 있다면 그 자체로도 양손에 대검을 장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였습니다만,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명예 모드가 생기고, 해당 조합이 명예 모드에서는 더 이상 작동되지 않게 되면서 다른 방향으로 조합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특정 상황에서 위에 생각했던 것 보다 압도적이며 명예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조합을 찾아 내었고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전투 상태에서 적대적인 대상에게 들키지 않고 근거리 공격, 혹은 적의 시야가 닿을 만한 범위 내에서(시야 내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거리를 벗어나지 않아야 함) 앉아서 원거리 공격을 시도하면 '기습' 상태가 되면서 적들은 첫 턴 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데, 어쌔신은 이 첫 턴에서 '기습에 사용했던 행동력 회복', 차례가 오지 않은 대상에게 유리, ' 공격이 적중한다면 무조건 치명타 '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공격횟수도 적고, 아이템도 그저 그런 초반에는 기습에 성공해도 한 명 잘라 먹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마샬직업 및 아이템 조합이 완성되면 단독으로 적 무리를 살육하는 진정한 킬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암습' 아이콘으로 공격하면 로그 기본 기술인데도 불구하고 치명타가 안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버그인지, 다른 직업이 조합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쌔신 단독 빌드라면 적은 공격 횟수 때문에 '행동력 회복' 과 '무조건 치명타'의 이점이 크게 와 닿지 않지만, 만약 마샬 클래스인 어둠추적자와 조합되어 공격횟수가 2회로 올라가게 되면 첫 턴에 최소 6회 공격(1개 대상에게 기습 발동으로 쌍수 각각 1회 씩 공격, 기습 때 사용하고 남은 메인핸드 공격 1회, 행동력 회복으로 메인핸드 2회, 보조 행동 1회)으로, 아이템 조합이 완성되는 3장부터 1회 공격할 때 마다 한 명씩 죽이는 살육 머신이 될 수 있습니다.

기습이 발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레인져의 전투능력으로 마샬캐릭터로서 전투에 참여하면 그만입니다. 특히, 사냥꾼의 표식은 쌍수 캐릭터를 구상할 때 생각했던 '주 장비와, 보조 장비에 피해량 보너스를 준다' 그 자체인 기술이기 때문에 피해량에서도 다른 마샬 캐릭터에게 뒤쳐질 요소가 없습니다.
어쌔신과 어둠추적자가 조합 되면서 전투 지속력, 파괴력, 유틸능력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

참고로, 적대적인 대상에게 공격으로 기습을 시작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사냥꾼의 표식으로도 기습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원 - 어두운 충동(죽음의 추적자 외투를 얻기 위해 필수)
추천종족 - 하프오크(치명타시 추가 데미지)
직업 선택 - 로그(로그/레인져가 레인져/로그로 진행할 때 보다 선택할 수 있는 숙련, 전문 기술이 매우 많음)
스탯 - 힘8, 민첩17, 건강14, 지능8, 지혜15, 매력12
추천 스킬 - 설득*, 손재주**, 은신**
추천재주 - 능력 향상(민첩, 지혜 짝수로 만들기, 혹은 민첩 20 만들기), 맹렬한 공격자(피해량 극대화), 파수꾼(아군 보호 및 적 묶어두기)

-높은 민첩 스탯으로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함께 갖출 수 있습니다.
-손재주 전문화로 소매치기, 자물쇠 따기, 함정 해제를 전문 로그와 차이 없이 매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사 스킬이 필요하다면 레인져의 주적 선택시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로그4레벨을 올려서 로그로 활용하고, 이후 레벨은 모두 레인져에 투자 합니다.
-재주는 민첩18, 지혜16으로 유지하고 다른 재주를 모두 갖출지, 민첩20, 지혜16으로 만들고 한 가지 재주만 갖출지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획득 시기별로 나열했습니다.
어쌔신의 기습 치명타는 원거리 장비에서도 발동 하므로 준종결장비인 언덕거인 클럽+타이탄 스트링을 3장 넘어가기 전 까지 주력으로 사용해도 무관 합니다. 어차피 종결장비는 쌍수일테니...
끝까지 사용하는 장비의 경우 종결장비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아래의 단검+1과 함께 황폐한 마을에서 이른 시기에 찾을 수 있습니다.
종결장비.
고블린을 살육할 때 유용합니다.
3장에 완성되는 종걸장비 전 까지 보조무기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종결장비. 기습 상태로 만드는 것 또한 상태이상에 들어가기 때문에 별도의 주문 없이도 즉시 활용이 가능합니다.
종결장비. 획득 조건이 숨겨져 있어서 공략을 찾아 보셔야 합니다.
매우 성능이 좋지만, 이벤트 씬 등에서 내성굴림에 불리 보정을 주게 되므로 부지런하게 빼고 장착하고 하시거나, 그냥 불리함을 감수 하실 자신이 있을 경우에 사용합니다.
전투 시작 후 아직 턴이 오지 않은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줍니다. 다른 장비들과는 달리 보조장비로 장착해도 추가 피해가 발동하고 아래에 있는 종결장비들을 얻게 될 때 까지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웜바위를 지나고 나서야 완성되는 최종 장비들 입니다.

2개를 구해서 쌍수로 장비합니다.
돌로어 아미루스, 사악한 단궁은 치명타가 발동하면 장비 갯수 만큼 7의 피해를 더해 줍니다(총 21). 게다가 이 피해량은 분화구 살점 장갑의 역장피해에도 더해져서 치명타 공격을 진정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야말로 어쌔신을 위해 존재하는 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확정치명타는 기습 뿐만 아니라 마비물약이나 포박 주문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범용성도 문제 없습니다.
아래는 서론에 있던 피해량 내역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쌍수 레인저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레인져를 활용해 보았습니다만, 범용성이 매우 높은 구성이라 더 좋은 구성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조합들도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