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Fortres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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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로 가는 길 - 게임센스에 관하여
Av TAIRONG
왜 나는 안되고 저사람들은 될까

저사람들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는 게임센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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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왜 쓰나요?
- 잘 물어 보셨습니다 여러분들이 퍼그 적응을 잘하고 계시다면 이 글은 쓸 필요가 없는데 하이랜더는 66이든 퍼그를 접한지 한달이 다되도 완벽히 적응하다 못해 똥을 싸는 여러분들을 보고 매일 제 검은 영혼석 봉인이 깨어져 디아블로로 변태하기 직전에 이릅니다. 제가 어른스러우면 몰라도 것도 아닌 놈이니 답답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절대 여러분들이 걱정되어서 쓰는게 아니에요
제 멘탈 보전하려고 쓰는 글이니 착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 글을보시고도 그대로면 전 그냥 디아블로가 되는게 속편할듯
게임센스에 대하여
게임센스, 이거처럼 참 애매모호한 용어가 없습니다 이거와 비견될만한 단어가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 맛' 정도인데. 그만큼 '게임센스'란 단어의 정의와 이걸 이해하기란 힘듭니다, 저도 이걸 정확히 모르는데 매치를 접하는 여러분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지금도 검색해보면 게임센스란 단어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게임하면서 이사람은 센스가 있다 탁월하다 이겁니다.

정말 뜬구름 같은 단어다 이겁니다. 그래도 이걸 알아먹고 싶으시다면 저도 모르지만 해도 약간 풀이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게임센스란 게임의 본질과 이해도를 파악하는 정도, 감각입니다. 이 감각은 개개인 마다 공평히 주어진건지 개개인마다 다른건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게이밍 라이프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자기계발의 근원이 된다는겁니다.

한마디로 여러분들이 게임센스를 쌓는게 아니고, 게임센스를 단련한다 이 말입니다.

며칠전에 cluth란 단어를 들었습니다 AFL 머셔너리컵 4를 우승으로 끝내면서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 - Life란 어워드를 봤는데 사전을 검색해도 이 의미와 저사람들이 써놓은 의미가 일치하질 않아 몰라서 몇시간을 고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중
스포츠용어에서 그 의미의 해답을 찾았습니다

"심각한 위기순간의 긴장감"
클러치 선수, 클러치맨, 클러치플레이어.
어떠한 위기상황, 압력에서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훌륭히 해내는 선수

검색해서 더 찾아보면 이 능력은 생기1기보다는 자신안의 임기응변을 극적으로 끌어올려 단련하는것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걸 알아들었다면 게임센스의 반은 알아들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팀의 위기상황에서 가장 적절하게 대처하여 막아내거나, 이겨냈다면 그것도 게임센스를 훌륭히 발휘한것이나 다름없지요.
그럼 나머지 반은 무엇인가

'게임을 읽는 능력', 흔히들 일컫는 피지컬입니다. 이것도 이해하기 힘들어요 여긴 게이머의 체력과 성장까지 관여됩니다., 여기서 게임을 읽는 능력이란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 그 경기, 클래스, 맵의 위치를 통한 전략, 포지션 배치 등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읽어내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황에 접목시키거나 끌어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들의 경기와 그 환상적인 한타싸움, 라인전도 모두 "게임센스"입니다.

즉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그걸 실천에 옮겨서 구현화 시키는 능력 그게 바로 나머지 게임센스의 반이고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있는 '실력'이란 겁니다

아무리 힘이 좋은 무장이모인 나라가 있다하더라도 책사 하나만 못하다는게 삼국지 등 소설,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증명'되었듯이 여러분들의 에임이 아무리 괴물같아도 주위의 흐름을 잡아채어서 바꾸어놓는 감각, '게임센스'가 발달하지 못하면 결국 봇보다 조금 나은 수준밖에 되질 못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용어가 왜 나오고 왜 여러분들이 알아야하는가

퍼그에서 여러분들은 '이럴때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지시만 받았고 거기에 익숙해졌습니다, 주저없이 따르면 평타는 치는 결과가 나오니 그에 대해 의문을 품을 필요도, 생각도 할 필요가 없었죠
그게 바로 진짜 문제입니다. 저희같은 세대는 시키는대로 해보다가 깨닫게 된거지만 그걸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이 꽤 길었는데다가. 그걸 여러분에게 전수하고 저희와 같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한다는것은 무리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써서 남들이 시키는대로가 아닌 여러분들이 스스로 '게임센스'란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여러분들의 실력이 오를 활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데모를 봐라
POV를 봐라
경기 STV데모를 봐라

그냥 그거만 강조합니다. 왜 봐야하는지는 안알려줍니다, 그냥 보랍니다.

그래서 한번보는것만으론 모자랍니다. 계속 돌려봐야합니다.

데모를, 그것도 POV데모를 보란것은
"그 데모에 그사람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번갈아 대입"해서 보란겁니다.

경기자체가 담긴 stv데모는 좀더 심오합니다
"그 팀의 입장과 내가 오더라면 어떻게했을까, 이 솔저나 스카웃이 벌인 플레이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나무 자체보단 숲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이의 경우 팀을 읽는 오더능력이 향상됩니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데모 돌려보면 십중팔구는 다 쳐 자요 10분넘어가면 여러분들은 이미 책상이나 마우스패드에 대가리 처박고 졸고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끝까지 볼 그런 근성이 있을까요 일단 저는 그 기대에 불신합니다.
왜냐면 이틀간격으로 여러분들 퍼그 하는 플레이 보면 소주 병나발 불고싶어지거든요
좀 믿게 만들어주세요

근데 어쩌겠습니까 이런 근성 없으면 여러분들 실력 절대 안오릅니다 MGE만 하면 자연히 오를거같죠? 목 꺾어버립니다 진짜
데모 안 본사람하고 본사람 차이 정말 심하게 납니다 안나는거같죠? 제 눈에 다보입니다.
데모 안보면서 봤다고 구라깔 생각마세요.

데모 챙겨봐라 까진 안하겠습니다
근데 제가 매번 하는 말이있습니다 "대가리 좀 굴리면서 해라"

이건 시키는대로가 아니고 결과가 어떻게 초래하든간에 자신이 생각을해서 판단을 내려 플레이를 하란겁니다
"이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 상황에서 내가 가장 효과적으로 보일수 있는 플레이는 뭘까"
"어떻게 하면 상대팀을 곤란하게 하고 우리팀이 시간을 벌 수 있을까"
"이걸 옮기려면 난 hp나 수치같은것도 알고있어야 해"
이러한 탐구의 시작이 게임센스를 단련시키는 출발점입니다.
대마초 빤듯이 멍하게 하지말고 머릴좀 쓰세요 그럴거면 걍 공섭 가면 충분치 않나요?

더 쓰면 저나 여러분이나 피곤하니 게임센스에 대한 이야긴 여기서 끝냅니다.
5 kommentarer
COSPO The Great 14 nov, 2019 @ 6:03 
에임 병1신이어도 센스만 있으면 캐줠 서버 3위 안에는 쉽게 들죠

게임 센스란 무엇이냐 하면 대략 적이나 아군의 행동을 보고 뭘 할지를 알고 예측하여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을 센스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중거리에서 파이로가 나를 발견하고는
불 쏘며 쫒아오기 충분한 거리임에도 코너를 돌아 도망가는걸 보고는
적 체력이 낮아 소심한 상태로군 하고 쫒아가서 노줌샷으로 막타를 치는 그런 것 말이죠.

또는 아군 엔지니어가 건물을 짓는 것을 보고 탄약상자를 안 먹는다던지,
진지 앞에 지어진 텔포 레벨이 낮은 것을 보고 잠시 엔지를 선택하여
레벨을 올려주고 간다던지 하는 것도 있죠. 이런걸 나열하자면 끝도 없죠.

그냥 적에 대한건 경험이나 영상으로 쌓고
아군에 대한건 나라면 받고싶을 것들을 해주면 됩니다.
GAME CHANGER 4 mar, 2018 @ 19:54 
잘 읽고 갑니다
chris 5 jul, 2014 @ 1:46 
근데 어쩌겠습니까 이런 근성 없으면 여러분들 실력 절대 안오릅니다 MGE만 하면 자연히 오를거같죠? 목 꺾어버립니다 진짜
ABH ! Sk!D 21 apr, 2014 @ 20:29 
똥매렵당
emkay 18 apr, 2014 @ 9:40 
'손이 안되면 짱구라도 굴려라'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