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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osting: 5 Okt 2023 @ 10:12am

다잉라이트 1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경험이 있어서 기대 반, 팬심 반으로 구매하게 됬었지만
걱정도 굉장히 많았음. 실제로 구매하고 오랬동안 플레이 하지 않았는데 개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의 평가들 중 아쉽고 스토리 부분을 포함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임.

다잉라이트 1편은 지갑사정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1050 그래픽카드 노트북으로 플레이 했었지만 게임에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었음. 원래 게임 개발사의 짬바가 뭍어나오는 부분은 최적화 부문이라고 하니 굉장히 수작이었음. 완벽하진 않았고 아쉽기도 했지만 충분히 만족했었음. 반면 2편은 노트북으로는 해상도를 줄이고 최하옵으로 돌리는 노력을 해도 플레이 하기는 어려웠기에 4070을 이번에 새로 구매해서 플레이 했는데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래픽이 미려해졌단 느낌도 자주 받았음. 그런데 최적화에는 전작만큼은 실패했는지 가끔 렉이 걸리고 닫힌 엘리베이터나 버스 개폐문을 열 땐 버버법버벙 위아래로 진동하는 버그가 좀 있음.

그리고 그... 바퀴벌레는 뭘 그래 많이 그려놨는지 옵션으로 끄기 옵션 만들어줬음 좋겠음
좀비 내장보다 그거에 비위가 많이 상함.

오픈월드 활동이나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1편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니 재밌었고 나름 만족했음.
랜덤 인카운터는 향후에 더 추가해줬음 좋겠음. 지금으로선 해야할만한 동기를 크게 못느끼겠고 인카운터 종류도 부족함. 짧게 끝나는 활동인데 더해 종류도 부족하고 보상도 심심하니 매력을 못느끼는 것 같음.

그리고 야간 활동 때 볼레틸들.
잘 만들었음. 밤에 활동하는 걸 자주 주저하게 되고 밤에 해야만 하는 퀘스트는 입구에서 그냥 해질 때까지 기다린 적도 많음. 쫄보라서..
그런데 밤에 밖에 나갈 때마다 이 새끼들 내 주변에서 항상 몇마리 이상 스폰된단 생각이 자주 듦.

그리고 대망의 스토리.
문제가 많음. 처음 중반부까지는 굉장히 몰입감이 좋았음. 프롤로그는 보통 여러번 하기에 매력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3번 정도 했음에도 물리지 않았음. 노력한 티가 많이 났고 배경 설정이나 주인공이 도시에 도착하고 적응하기까진 아주 재밌었는데 그 뒤로 인물이나 세력간 갈등묘사가 너무 급함. 바자 주민들은 사이트 퀘스트로 여러번 도와줬음에도 여전히 적대적이고 필요할때만 순례자! 하고 아는척하면서 말걸음. 볼일 끝나면 다시 천한 놈의 도적새끼 하면서 무시하는 걸 보자면 바로 PK로 달려가고 싶어짐. 바자의 실세 소피나 그 남동생 버니나 이기적인 애새끼들로 밖에 안보여짐. 다른 바자 주민들도 대체로 마찬가지임. 자유를 표방하고 선과 인간다움, 정의를 강조하는데 정작 주장하는 것과 하는 것들은 PK하고 그렇게 다르지도 않음. 제작진들은 바자 주민들을 권력과 계급에 대항하는 레볼루숑 구도를 그리고 싶어 했던 것 같은데 매우 실패함.

그런데 이게 다 게임 외적인 문제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듦. 다른 부분들은 다 어느정도 합격점이지만 스토리가 유독 실패했다고 많이 느끼는데 이야기 진행이 너무 급하고 배경설명이나 서사가 부족하기 때문임. 급하게 게임을 완성하다가 많은 부분에서 스토리가 누락된 것이 아닌가 싶음. 처음엔 스토리 쓴 사람들 욕 많이 했지만 그 사람들도 억울하겠단 생각도 듦. 이럴거면 발매를 1-2년 늦추는게 좋았겠지만 다라2는 이미 발매연기가 있었고 돈은 무한하지 않으니 어쩔수 없는 필연적인 결과였다고 봄.

마지막으로 성추문 사태로 크리스 아벨론 디자이너 하차 후부터 많이 꼬였던 것 같은데 최근에 무고로 끝났더라.
무고한 년들아 고맙다. 많이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 내 인생에서 즐거움을 하나 가져갔네. 그렇게 억울하다면서 고소 취하하고 돈은 왜 물어줬냐. 만키로 밖에 있는 아시안도 너네 이름 알게된 거 보니까 성공한 인생같다. 너네같은 애들 때문에 사람들이 불의에도 신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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