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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는 과연 암흑의 시대였는가. 이 게임은 중세 시대 한 가문의 사람이 되어 가족들을 영지를 또는 영토까지 관리하는 게임이다. 봉건 사회에서 살아남는 일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황제, 왕, 공작, 백작, 남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티어는 자신의 출신과 상관없이 상속되고 계승된다. 절차를 거치는 과정은 사실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다. 살아남기만 한다면 계략을 써서든 누군가를 짓밟든, 어떻게 해서든지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지기 때문이다. 귀족들의 삶은 생각보다 널널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심심하면 반역죄로 걸려서 사형당하고, 왕위도 자칫하면 위협받고, 심지어는 사고로 인해 순식간에 죽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 왕은 절대적이지 않는다. 끊임없이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며, 결핍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정당성은 굉장히... 낮아진다. 그래서일까 왕위를 보전하기 위해 정략결혼은 필수였고, 아들이 많으면 큰 나라가 붕괴되기 쉬웠기 때문에 왕이 될 사람을 제외하면 여러가지 수로 경쟁자인 형제를 제거해야만 했다. 그것이 물리적일지라도. 실수로 단독후계자가 죽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었다. 남성 우선 분할 계승제도 같은 골치아픈 제도를 고치지 않으면 나라가 무너지기 일수다. 중세는 암흑의 시대가 맞다. 적어도 이 게임 안에서는.
Posted 29 June, 2015. Last edited 12 Augus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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