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900개 가까이 되는 보드게임을 소장하고 즐겼으나 같이 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결국 모두 처분한 과거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 냄새가 그립다 보니 스팀에서조차 PC용 보드게임을 모으게 되더라구요. 이 게임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구입하고 창작마당에서 제가 즐기고 알았던 거의 모든 게임이 구현되어 있는 것에 큰 충격을 먹었는데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게임을 하는 것이 정말로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스크립트 처리까지 되어있는 게임은 세팅, 계산 등이 자동화되어 있어 훨씬 즐기기도 편했습니다.

결론은 갓겜이라는 얘기지요. 하지만 같이 할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도 같이 할 사람이 없었으나 이 게임을 사면서 같이 할 사람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같이 할 사람이 없으시면 테이블탑 시뮬레이터 한국모임(https://steamproxy.net/groups/tbtsm) 스팀그룹과 디스코드에 가입하시거나 스팀게임 커뮤니티인 ITCM에서 찾으시면 함께 할 많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실거예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테이블탑 시뮬레이터의 은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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