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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убликувани: 13 ноем. 2022 в 1:09

성 안 모든 고양이를 찾으면 되는 간단한 숨은그림 찾기 게임.

A Castle Full of Cats 는 저주 받은 무시무시한 (?) 고양이들을 모두 찾으면 되는 단순한 진행 방식의 숨은 그림 찾기 게임으로, 전작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게임인 A Building Full of Cats 와 비교해 이것저것 발전한 노력이 보이는 게임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스테이지에는 일반 고양이와 "숨겨진 고양이" 가 존재하는데, 숨겨진 고양이의 경우는 추가적인 조작 - 예를 들면 항아리를 눌러야 고양이가 튀어나온다던가, 상자가 열리면서 고양이가 빼꼼한다던가 - 하는 방식을 통해 찾아야 하는 고양이들이다. 찾는 방식이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오히려 일반 고양이 중 찾는 위치를 구석에 박아 넣거나 고양이 크기를 좁쌀만하게 넣어 두어서, 찾는 과정이 악질인 고양이들이 더 많아 숨겨진 고양이들을 스테이지 내 찾는 게 더 쉬운 경우도 종종 발생하였다. 여기에 더해, 이 게임 설정상 고양이들이 본 모습을 잃어버려서 그런가 고양이 유령이나 고양이의 해골도 고양이로 인정해 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양이" 의 개념을 좀 벗어난 것들도 고양이로 인지하고 찾아야 한다. 그래도, 이 게임이 나아진 점은 확대 기능이 추가되어 고양이를 찾는 게 약간은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전작보다 스테이지 크기가 커져서 확대 없이는 고양이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아마 이 기능이 없었더라면 게임플레이가 난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에 더해, 전작과 마찬가지로 힌트 시스템 또한 존재해 스테이지 내 한 마리 정도는 힌트의 힘으로 찾아서 넘어갈 수 있다. 덕분에, 숨은 그림 찾기 난이도가 상승하진 했지만 그래도 찾는 과정이 불편하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편의성 기능과 플레이타임 / 분량 증가 - A Building Full of Cats 의 경우는 엔딩까지 30분이 걸렸는데, 이 게임은 그것의 두배인 60분이 걸려서야 모든 도전과제를 딸 수 있었다 - 말고도 추가된 게 독특했던 점이라면 각종 히든 요소와 스토리였는데, 전자의 경우는 게임 내 숨겨져 있는 열쇠, 아기 고양이 등등을 찾아서 성 안의 고양이 NPC 들의 부탁을 들어주며 (업적을 얻는 거 말고도) 숨겨진 공간에 진입하거나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토막 대화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게임의 스토리는 전작의 주인공급으로 나온 고양이 Fofino 가 저주를 받아 성 안의 고양이들을 괴물로 바꾸어 버린 뒤, 고양이 Lily 가 저주를 풀러 가는 내용인데, 스토리가 공기 수준이었던 전작과 비교하면 티끌만큼은 스토리에 힘을 실으려 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보스전이었는데, 퍼즐게임에 왠 보스전? 이라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만만한 난이도는 아니었으며, 순발력이 중요한 구성임과 동시에 이전 스테이지만큼의 하드코어한 난이도까지는 아니여서 숨은 그림 찾기 장르의 엔딩에 꽤 적절한 미니게임이었다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과연 이게 고양이를 찾는 게 맞나? 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고양이가 아닌 것 같은 몇몇 오브젝트들이 존재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 점만 신경쓰지 않으면 가격 대비 분량과 재미가 나쁘지 않은 숨은 고양이 찾기 게임이라 추천. 개인적으로는 숨은 그림 찾기 장르를 좋아한다면 전작인 A Building Full of Cats 와 같이 묶여 있는 번들을 사서 둘 다 순서대로 해 보는 걸 권장한다.

여담) 숨겨져 있는 고양이를 누르면 고양이의 저주가 풀리면서 귀여워지는 게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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