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을 추천한다고 했지만 이는 게임이 미완성이기에 오히려 아직 더 발전할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고, 제가 구매를 통해 게임을 얻은 것이 아니라 지인을 통해 스팀키를 받아서 플레이한, 즉 공짜로 플레이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평가는 2024년 11월 05일 기준입니다.

먼저 니나노는 스타듀벨리처럼 건설경영 게임입니다. 게임부터가 스타듀벨리를 모티브로 삼은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모양새조차도 못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나노의 문제점은 첫번째로, 불친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퀘스트라인도 라인이지만 이건 호불호의 영역이니 내버려두고, 쉽게 말해 편의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미니맵이 없습니다. 지도를 통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보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내가 정확히 어디에 있으며, 다른 캐릭터들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정도입니다. 니나노는 넓습니다. 내가 어디 부근에 있는지 알아야 길을 찾는데 알지 못해 힘듭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난감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불친절함의 두번째는 호감도입니다. 니나노에서는 연락처이죠. 제가 이들과 대화를 했는데 그럼 호감도가 올라갔는지, 올라가지 않았는지 알아야합니다. 대화를 통해 호감도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선물을 통해 올라가야겠죠. 하지만 니나노에는 그것이 없습니다. 그냥 연애가능 캐릭터인지, 선물을 주었는지만 표시합니다. 이에 마우스로 클릭을 해야 추가 정보가 있는가 했지만 그것도 없습니다. 그냥 표기일 뿐입니다. 저는 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릅니다.

불친절함의 세번째는 달력입니다. 오늘 날짜가 무슨 날인지 모릅니다. 정확히는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는데 제가 지금 현재 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때 오늘 날짜를 그냥 빨간 테두리로 표현합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강조가 없고 다른 날짜와 그 테두리 선의 크기가 같다는 것입니다. 가시성이 없다는 것이죠. 헷갈립니다.

불친절함에 대해서는 판매 상자 등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니나노의 두번째 문제점은 깊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듀벨리가 왜 재미있습니까? 플레이는 당연히 재미있지요. 근데 그것뿐입니까?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이,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이것이 스타듀벨리에 대한 세계관에 깊이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니나노에는 이것이 없습니다. 캐릭터에게 말을 계속 걸 수는 있지만 달라지는 대사 없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같은 대사입니다. 이에 저는 그냥 말 안 걸었습니다. 캐릭터가 이쁘고 멋있으면 뭐합니까. 살아있지않은데. 하다못해 난 무엇이 좋아라든가 싫어하는 것, 가족이야기가 존재했어야했습니다. 선물을 주어 호감도가 높아지면 대사가 달라지겠죠. 하지만 그때까지 사람들이 플레이를 할까요? 난 얘네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데. 사람을 붙잡질 못하는데.

깊이감의 문제점 두번째. 게임 내의 물건들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민센터 앞의 게시판, 이거 상호작용이 되지않습니다. 그냥 장식입니다. 하트 난 공원의 쓰레기통, 왜 존재합니까? 쓰레기 못 버리는데. 물론 이는 업데이트로 바뀌긴 하더군요. 자판기가 이제 판매를 시작하니. 그래도 이렇게 쓸데없어 보이는 것들이 오히려 이 세계에 몰입감을 주게 되더군요.

또한 깊이감에 있어서 연락처가 왜 존재하는지, 정확이는 이름이 왜 "연락처"인지 모르겠습니다. 퀘스트, 달력, 스킬, 날씨 확인할 수 있는 모양은 스마트폰입니다. 전화기죠. 그럼 전화 통화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 할때 와! 연락처! 전화통화 가능한가? 설 렌 다 !라는 마음이었으나 그냥 호감도 표시였습니다. 물론 이는 그냥 제 생각이고 설레발 뿐이었습니다만...솔직히 이것도 캐릭터에 대해서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도감이나 연락처에 가족 관계에 대해 추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처음에 누가 누구 가족인줄 몰랐고 지금은 알지만 누가 누나고 오빤지 모르겠어요...

니나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동기부여입니다.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퀘스트는 뭘 해야하는지만 어렴풋이 길을 알려주기만 하고 제가 왜 해야하는지 동기를 주지 얺습니다. 정확히는 첫단계가 있으면 두번째가 존재하듯이, 퀘스트는 연계가 되어야하지만...니나노엔 없습니다. 첫번째가 있으면 바로 마지막 퀘스트가 있죠. 대표적으로 목장주 꿈나무 이후 바로 모든 동물들을 키워야하는 전문 목장주가 있습니다. 물론 니나노는 여유롭게 천천히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빡빡합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통한 보상, 즉 동기부여를 통해 풀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동기부여는 캐릭터를 통해서도, 맵 탐사를 통해서도 나옵니다. 이 캐릭터와 대화를 하기 위한 동기부여는 또 다른 대사이고, 이는 캐릭터성입니다. 이 캐릭터 이런 대사를 하네? 다른 대사를 더 듣고 싶게해야 합니다. 맵 탐사 또한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서는 돌아다녀야하고, 상호작용을 하고 싶으니 돌아다녀야합니다. 그런데 캐릭터에 흥미가 없고 상호작용할 것이 없으니 돌아다니기 싫습니다. 알게 뭐야 나 돈벌여야하는데 저리비켜 잘거임 하게 됩니다.

수족관을 위한 물고기 기부, 솔직히 말은 기분데 게이머들이 좋아하겠습니까? 물론 기부를 통해 수족관이 다채로워지는 것을 보고 뿌뜻하지만, 그것 뿐입니다. 그저 말뿐인 감사인사 밖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10마리를 기부했으니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하면 더 기부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데 왜 기부합니까. 우리 이제 왔는데. 부르스 촌장 네이놈 우리한테 짬처리를 시키다니하게 됩니다.

동기부여가 없으니 게임이 시시해집니다. 깨어 있는동안에 체력이 없을 때 일을 멈추고 돌아다니고 싶은데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수면을 취해 다음 날로 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오래 있고 싶지 않게되고, 그냥 게임을 끄게 됩니다. 자연스레 스타듀벨리를 키게 됩니다.

물론 앞서 말했다 싶이 아직 발전 가능성이 보입니다. 모든지 완벽한게 어디있습니까. 이 리뷰도 완벽하지 않을 테고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일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걍 너가 플레이 못한거임 하면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저 아직 봄임. 근데 플레이하고 빡세게 느낀 점들이 저것들이라는 점에서, 참지 못하고 장문으로 글을 쓰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도 이 점에 대해 저와 비슷하게 생각한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적습니다. 물론 전 계속 플레이 할 겁니다. 아직 다 즐기지 못했엉. 앞으로 재미있는 게임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리뷰 3000 넘는데 빙의 당하지 않겠죠? 플레이 시간 늘어나지 않으면 삼고빔.